우울한 한국 영화판에서 코미디 영화만 웃는 까닭-불황, OTT 자극적 콘텐츠 피로감 등 원인…극장이 즐거움 주는 공간으로 인식돼야 근래에 한국 영화계가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영화 제작 인력은 드라마 제작으로 돌아선 지 오래다. 여전한 건 코로나19 이전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시스템뿐이다. 엄밀하게 보면 한국 영화계보다는 극장 상영업이 상당히 힘들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영화관 관객이 절반밖에 안 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영화 관객 수는 1억 2313만 명으로 2023년보다 1.6% 줄었다. 엔데믹 이후 관객 수가 다시 증가할 줄 알았는데 예상밖의 수치였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7~2019년 평균치의 55.7%에 그쳤다. 2024년 극장 매출도 1조 1945억 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