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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팝 컬처 팬이 한국에 오면

케이 팝 컬처 팬들에게 한국 현실은?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책학/문화정보학 박사, 평론가) 케이 콘텐츠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늘어가고 있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다움’ 하면 무엇을 떠올릴 것 같냐는 질문에 외국인 응답자의 93.10%(이하 복수 응답)은 ‘한류 스타일’이었다. 한류 스타일은 K-팝, 드라마, 영화, 패션, 뷰티 등이었다. 한국의 이미지 상승에 기여한 사건은 외국인은 95.07%가 한국 드라마·영화의 글로벌 흥행이라고 했다. 넷플릭스 설문조사에서 K-콘텐츠 시청자의 한국 방문 의향이 72%에 이르렀고 비시청자 대비 두 배 가까이라는 데이터도 있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방한 외국인은 182만199명이었고 작년 같..

카테고리 없음 2025.11.04

폭군의 쉐프 인기 속 현재 트렌드는

-폭군의 쉐프 인기 속 트렌드 분석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책학/문화정보학 박사, 평론가) 송중기, 이성민 주연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은 미래 정보 통제감의 심리적 쾌감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였다. 미래 정보 통제감이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모든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보이는 현상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은 진도준(송중기)이 1980년대로 돌아가 정확한 미래 예측을 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의 전개가 중심이었는데 사실 미래 예측이라기보다는 그가 과거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과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사업의 확장은 물론 주식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미 지난 과거의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위기가 올 것이..

세로토닝 트렌드

도파밍 보다는 세로토닝이 트렌드?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책학/문화정보학 박사, 평론가) 우리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해도 보이지 않은 인체 원리가 작동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호르몬이다. 우리의 대뇌와 의지가 아니라 호르몬이 작동하거나 요동쳐서 일어나는 행위들이 많다. 심지어 호르몬이 없거나 극히 적어도 부정적인 인체현상이 일어나는데 우리 의식만 이를 알지 못한다. 미디어 환경이 점점 더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도파밍(Dofarming)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띄게 되었다. 도파밍은 도파민이 많이 분비될 수 있는 행위를 이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도파민에 파밍(Farming)이라는 게임 분야의 단어가 결합했다. 게임에 빠져드는 일련의 콘텐츠 중독 현상을 포괄한다. 원래 뇌신경전달물..

K 등산과 K 박물관 입장료의 외국인 차등?

K 등산과 K 박물관 입장료의 외국인 차등? 글/김헌식 (중원대 특임 교수, 평론가, 정책학/문화정보학 박사)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등산이 유행인데 특히 국립공원 등산에 나서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전국 22개 국립공원을 찾은 외국인 탐방객은 2021년에 비해 2024년 약 18배 늘었다. 서울의 북한산국립공원만이 아니라 우리 나라에는 시도마다 국립공원을 하나이상 갖고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있고 한국만의 독특한 등산 문화가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SNS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찾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김밥을 도시락으로 지참하거나 등산 후 막걸리에 파전까지 곁들이기도 한다. 등산이 선호되는 이유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배경과 맞물리는 점이 있다. 즉 국립공..

에겐남·테토녀 신드롬 과연?

-특정 개념보다 사람을 우선 봐야 김헌식 (중원대학교, 정책학/정보학 박사, 평론가) 에겐남이라는 개념은 남성을 가리키기 때문에 이미 그 정체성과 미래가 결정돼 있는지 모른다. 물론 에겐남을 넘어 테토녀 그리고 에겐-테토, 테토-에겐이라는 워딩까지 나온 상황이다. 단어가 확장이 돼도 본질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좀 더 관계의 좋은 진전을 위한 바람이 이런 단어들의 확장을 낳는 것은 분명하다. 그럴수록 방향을 잃지 않아야 하는 점은 있을 것이다. 우선 에겐남-테토남, 테토녀-에겐녀라는 개념을 보려면 앞서 어떤 관련 용어가 있었는지 짚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너드(Nerd)남은 본래 부정적인 말이었지만 긍정적으로 변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너드는 지능은 높지만 사회성은 미흡한 남성들을 가리켰다. ..

영포티가 비난받는 이유는 레옹족에?

영포티가 비난받는 이유는 레옹족에?-세대 간 변동과 오해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2013년 4월 11일 영화 ‘레옹’은 뤽베송 감독의 ‘디렉터스 컷'(León: The Director's Cut)’으로 돌아왔다. 디렉터스 컷이라면 없던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영화 레옹은 1995년에 공개한 작품에서 삭제됐던 23분을 완전히 복구했다. 이 복구 내용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당시 12살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와 나이 40대 후반의 레옹(장 르노)이 나눈 성관계였다. 물론 은유적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그 허용은 마틸다가 스스로 주도했으며 오히려 두려워하지 말 것을 레옹에게 권한다. 그러자 레옹은 왜 첫 남자로 자기를 선택했느냐고 묻는다. 이에 마틸다는 언급한다. “나..

호르몬 트렌드는 갑자기 왜 확산?

-과학적 합리성의 이면 1988년 이상구 박사의 엔도르핀(endorphin)이 면역력을 증대시킨다는 주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본래 엔도르핀은 코르티솔(cortisol), 엔케팔린(enkephalin)과 함께 3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엔케팔린은 신체 통각을 좌우하고 엔도르핀은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분비하는 호르몬이다. 사실 내재성 통증 조절 성분의 호르몬을 모두 엔도르핀이라고 한다. 호르몬을 통한 내재성 통증 조절은 스스로 물질을 분비해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엔도르핀은 스스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그 효과는 마약성 진통제 모르핀의 200배에 달한다는 말도 있다. 원리는 뇌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여 고통을 줄인다. 구체적으로는 베타엔도르핀이 우리..

'젠지 스테어' Z세대에게만 해당?

-세대론에 갇히지 말고, 우리들 당면 문제로 봐야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정책학/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와 Z세대(1997~2012년 출생)가 늘 묶여 MZ세대라고 불렸는데 이제 이별해야 할 때가 되었다. 너무 다른 점이 많아서 진즉 이별을 해야 했는데 이번에 결정적인 계기가 왔다. 바로 ‘젠지 스테어’ 때문이다. 'GenZ(Z세대)'와 'stare(응시)'의 결합어인 젠지 스테어는 Z세대들이 말없이 상대방을 순간적으로 응시하는 태도를 말한다. 앞선 밀레니얼 세대도 이런 특징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젠지 스테어는 Z세대의 독특한 정체성으로까지 규정되는 듯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여 문자나 S..

X 세대 진화 영포티의 수난시대?..

X 세대 진화 영포티의 수난시대?..-X 세대 진화 영포티에 대한 오해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책학/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요즘 세대 용어 가운데 새삼 영포티 세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포티는 1970∼1980년생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이들은 과거 X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이다. X세대가 40대에 들어서면서 이런 세대 용어가 나온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영포티 세대에 대해서 MZ세대가 못마땅해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젊은 세대 흉내를 내는 것도 그렇고 뭔가 가진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일단 오해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또한 이는 비단 X세대나 영포티 세대에게만 해당되지는 않는 것 같다. MZ세대도 그렇지만, X세대나 영포티 세대이건 일단 이들도 단일하지는 않다. 7..

K 콘텐츠 인도 진출 본격화 유의할 점...?

K 콘텐츠 인도 진출 본격화 유의할 점이...?-활발해진 인도 진출문화 전유 유의해야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지난 6월 하이브가 공식적으로 인도 진출을 선언했다. 인도 법인 설립도 이뤄진다.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케이 팝 걸그룹 ‘캣츠아이’에는 인도계 미국인 멤버 라라가 있다. 이미 또다른 사례가 있었다. 애플 ‘케이팝드’에서 활약한 중소돌 ‘블랙스완’에는 인도 오디샤 출신의 스리야 렌카가 있다. 2023년 무려 4000대 1의 경쟁을 물리치고 합류해 인도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11월 1일에는 K팝 공연 ‘케이타운 3.0’이 뭄바이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인도에 케이 팝이 관심을 갖는 것은 그만큼 14억의 인구 대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인구수를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