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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의 설경구는 루저들의 희망인가?

설경구는 루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그는 이혼 남이다. 나이도 많다. 외모도 그렇게 준수하지 않다. 그런데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송윤아의 선택을 받았다. 연예인 엑스파일에는 이들의 관계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하지만 믿을만 하지 못하다. 어쨌든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설경구는 대단하다. 여성들은 송윤아가 미쳤고, 아깝다고 한다. 혼테크를 잘해도 좋은 소리를 들을까 말까인데 말이다. 페미니즘이 무너진 IMF 십년의 풍경을 생각해 보면 송윤아의 행동은 미쳤음에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좋은 조건을 따지는 당연한 행동이 얼마나 많은 올드미스와 이혼을 낳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루저들의 목소리가 완전히 그른 것만은 아니다. 좋은 조건의 배우자는 천연기념물이고 그들은 정작 관심도 없다. 물론 설..

문화 2009.05.09

토이남의 비극

유희열 혹은 김현중 에게는 미안하지만, 토이남은 남성이 보기에는 재수가 없다. 같은 남성들과 공유할수 있는 말과 행동, 패션과 취미생활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인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토이남은 남성들에게 재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여성화된 남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종족군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토이남과 결혼이라는 것을 두고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이 종족군은 나쁜 남자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아닐까? 나쁜 남자를 선호하지만, 실제로 나쁜 남자와 결혼해서 살 생각을 하면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그들은 그냥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만 있어야 한다. 토이남은 ..

문화 2009.05.08

박신양의 추가출연분은 스텝들에게 분배되어야

-박신양의 추가출연분은 다른 스텝들에게 분배되어야 이번 법원의 판결은 드라마제작사협회가 박신양을 출연 금지 시킨 것이 얼마나 허구적이었는가를 드러내주었다. 최근 배우 출연료를 깎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드라마제작사에게 당혹스러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박신양과 맺은 계약은 지켜져야 했다. 그것이 비록 무리한 요구였다고 해도 약속은 약속이며, 법적인 약속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도의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박신양은 추가분에 대해서 돌려주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드라마제작사는 그전에 박신양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그러한 고액출연료가 다른 연기자들이나 제작여건, 스텝 비용을 깎아먹는 구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깎은 출연료를 이름모를 스템들에게 ..

드라마 2009.05.08

수리고는 고려대를 고소해야

군포에 있는 수리 고등학교는 고려대를 고소해야 한다. 만약 학교가 김연아의 우승을 만들어 냈다면, 고려대가 아니라 수리고등학교가 만들어낸 것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대고 있으니 이것은 법률처리 대상감이 아닌가. 고려대가 김연아의 우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아니, 고려대 식 논리라면 도장중학교도 김연아의 우승에 기여를 했다고 보겠다. 아니, 도장중학교만이 아니라 군포시도 김연아를 키웠으니, 고대를 고소해야 겠다. 자칫 대통령이 무서워서 그냥둔다면 말이 횡행하는 것이 아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닐지라. 한국에서는 개인의 노력과 분투를 도외시하고 집단과 조직 덕에 큰 성과를 얻었다고 홍보하는 집단주의 행태가 횡행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

스포츠 2009.05.07

김연아를 둘러싼 적대적 공생자들.

정신이 없나 보다. 고대정신을 강조한 고대총장의 발언을 들었을 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정신이 없는 것 아닐까. '김연아의 우승은 고대정신을 주입시킨 결과이며 고대가 낳은 게 맞다' 고대 총장의 한 이 말을 되새기고 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된다. "고대 정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대의 정신은 바로 남의 결과물을 중간에서 슬쩍 편취하는 것인가보다. 하지만 온전한 정신은 아니다. 온전한 정신이 아닌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할까. 김연아를 '자기가 낳았다'고 주장하건 안하건 그게 이렇게 논란이 될만한 이야기 인가. 문제는 김연아가 고려대에 다니고 있고, 김연아에 대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고려대 출신이고, 고려대 출신들은 승승장구해서 이 때문에 다른 대학 출신들이 견제하고 있다. 김연아를 둘러..

스포츠 2009.05.07

‘뿌레땅뿌르국’과 ‘마더’ 그리고 국가제도 수준

‘뿌레땅뿌르국’과 ‘마더’ 그리고 국가제도 수준 KBS 에서 새로 선보이고 있는 ‘뿌레땅뿌르국’ 정치와 제도, 국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표류하던 한 사람이 무인도에 도착한다. 대개 무인도에는 아름다운 풍광의 낙원으로 묘사된다. 따라서 외롭기는 하지만 낭만적인 나만의 공간, 이상향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에 표착자도 매우 기뻐한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기 통제감과 일탈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엄연하게도 이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섬은 하나의 국가다. 이른바 그 나라의 이름은 ‘뿌레땅뿌르국’이다. 현실에서 살만한 공간이면서 국가 체제가 없는 곳은 없다는 점을 일깨운다.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낭만적 무인도의 개념을 걷어내고 정치와 제도, 국가의 현실을 보..

정책 2009.05.06

노무현 구속하는 것, 검찰과 청와대에 불리

노무현은 이미 도덕적 윤리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다. 법적으로 아무리 무죄를 인정 받아도 정황상 자신이 내걸었던 깨끗한 정치라는 명분은 이미 의미가 없어졌다. 더구나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운운하며 수사를 거부한 것은 권위를 없애고 수평적인 대통령상을 만들겠다던 그의 말을 일거에 뒤집은 것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일반 서민이었다면, 분명 구속감이다. 물론 일반 서민에게 포괄적 뇌물죄가 타당한 것인지는 따로 따져 보아야 할 문제일 것이다. 충분히 청와대와 검찰은 노무현을 중심으로 한 정치 세력에게 모욕과 수치심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법적인 처벌보다 강력하다. 무리하게 강압을 하거나 법적인 제재를 할수록 불리해지는 것은 청와대와 검찰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정치적 보복의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민주세력에 ..

정책 2009.05.01

'아내의 유혹'이 남긴 것, 길티 플레저?

수많은 매체들은 시청률만 나오면 대중추수주의를 보인다. 즉 시청률이 많이 나오면, 그것에 무슨 큰의미가 있는 것처럼 분석해내는 것이다. '아내의 유혹'이 기존의 드라마 문법을 파괴했다는 지적은 어불성설이다. '아내의 유혹'은 드라마가 아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것으로 이는 후반부로 갈수록 심했다. 막장 드라마의 심리는 많이도 분석했다. '이게 무슨 드라마야' 라며 보는 것이 길티 플레저 심리다. 단순히 자극적인 내용만이 주요인은 아닐 것이다. 보지 말아야하지 하면 더 보게 된다. 일종의 억합과 그에 따른 강화된 리액션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시간대를 앞당겨서 시청자의 외연을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직장인들도 많이 보는 드라마였다. 정말 보고 싶어서 보는 드라마는 아니라 의미없이 눈길을 주는 드라마였..

드라마 2009.05.01

왜 이순신 거북선은 발견되지 않을까?

-이순신이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최근 이순신의 친필 한 시(詩)가 발견되었다. 이순신이 아는 이의 회갑을 축하하는 수연시다.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할 시(詩)겠지만, 일단 이순신의 칠언율시라니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순신 관련 소식은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순신 고택(古宅) 터가 경매가 넘어간 데 이어, 유물이 암시장에 나돌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현재 이순신 가문의 종손은 없다. 여기에서 비롯해 종친회와 종부 사이가 갈등은 여전하다. 고택 경매와 유물에 관한 루머는 그것에서 기인한다. 그들만의 탓이 아니라 문화재 정책은 물론 우리 모두가 이순신의 후광만 쫓고, 실제로는 너무 무심했다는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해마다 이순신 축제는 화려하게 진행되고 김훈의 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

정책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