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도 감옥에 가야 한다는 조영남. 그러나 몇가지 점에서 틀린 주장이다. 첫번째는 장르. 앤디 워홀의 작품들은 판화였다. 조영남 사례는 회화였다. 미디어 아트나 설치미술과 같은 개념 미술도 아니었다. 범주가 다르다. 비교 대상이 아니다. 두번째는 창작 행위, 판화 작업은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것이다. 회화는 하나의 붓터치가 작품의 핵심 요건이다. 발터 벤야민이 아우라를 중요시한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붓칠, 터치를 한 사람도 작가로 인정되어야 한다. 조영남 회화에서는 아예 배제되었다. 세번째 조수 역할 인지. 앤디 워홀은 공개적으로 조수를 공개했고 공표했다. 조수들은 자신들이 조수로 고용되었음을 알았다. 하지만 조영남은 이같은 사실을 작품을 그린 이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화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