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디깅족과 뻐꾸기 크루의 등장은 왜?...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사회문화평론가) 뻐꾸기는 타 둥지에 알을 낳고 그 둥지에서 부화 성장하게 한다. 최근 이러한 뻐꾸기를 빗댄 표현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대회에서 뻐꾸기 크루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뻐꾸기 크루는 참가비를 안내고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러닝 크루를 말한다. 사실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는 참가비로 운영하기 때문에 이를 내지 않는다면 타격이 크다. 더구나 분위기가 자칫 달라질 수도 있다. 이렇게 뻐꾸기 크루로 참여하는 이들이 한 대회에서만 수천 명에 이르기도 한다니 그냥 흘려들을 수만은 없다. 이런 현상의 근원에는 바로 헬스디깅족이 있다. 헬스디깅족은 말 그대로 건강에 대해 파고드는 사람이라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