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곳에 가고 싶다.’ 리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휩쓸자, 엉뚱하게도 다른 분야에서 더욱 반색을 했다. 관광업계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 봉준호 효과를 생각했던 것이다. 서울시, 고양시 등 각각 지자체가 나서서 ‘기생충’의 촬영 장소를 투어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심지어 정치인들은 봉준호 감독의 생가 기념관과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촬영공간은 아미를 포함한 팬들의 성지 순례지가 된 지 오래다. 엔터투어먼트라는 개념도 다시금 부상했다. 케이 팝이 한류 현상을 일으키며 세계 팬들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일은 근래 핫하지만, 영화의 촬영 공간에 대한 관심은 케이 팝 뮤직비디오보다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