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2년생 김지영과 정신 장애 ‘빙의’ 상담의는 김지영(정유미)의 남편 정대현(공유)에게 이렇게 말한다. 상담 받으러 오기까지가 제일 힘들다고.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소설과 달리 강조하는 점이 있는데 바로 빙의라는 설정이다. 빙의(憑依)는 본래 초월적인 의식 세계를 경험하는 현상을 말한다. 다른 혼이 들어오는 현상이라고도 하고 흔히 귀신이 들렸다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친정어머니 목소리와 감정이 튀어나오기도 할머니 말투로 변해서 말하기도 한다. 본인은 무엇을 누구의 말투로 말했는지 전혀 기억을 못한다. 대개 빙의라면 초인적인 능력이 부각되고는 한다. 장르물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오컬트 문화가 좀 더 확산되는 정도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