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화심리의 이면을 생각해야 글/ 김헌식(정보콘텐츠학 박사, 대구대학교 대학원 외래 교수, 평론가) 몬스터 페어렌츠가 단순히 학교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인구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면 비약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천천히 짚어보면 무리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작은 행위들이 거시적인 행태들의 결과를 얼마든지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몬스터 페어렌츠(Monster parent. モンスターペアレント)는 자녀를 과잉보호하며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불평불만을 터트리는 학부모를 말한다. 자녀의 주변을 헬리콥터처럼 맴돌면서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과도한 지적을 하는 행태를 보이는데, 사실 몬스터라기보다는 정신 질병에 걸린 환자라고 할 수 있다. 겉모습뿐이 아니라 정신적인 괴물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