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세트장에서 한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방송하는 쇼가 30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220개국 17억 인구는 알지만, 자신만 모르는 상황. 마침내 그 사실을 남자는 자각하게 되는데 과연 그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 ‘트루먼 쇼(The Truman Show, 1998)’는 미디어 특히 텔레비전 방송의 조작성에 대해서 대중적으로 잘 형상화했기 때문에 두고두고 미디어 연구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영화다. 이런 화제성 때문에 비슷한 패러디 작품도 많이 탄생시켰다. 그 가운데 하나가 ‘트루맛쇼(The True-taste Show, 2011)’인데, 이 다큐는 지상파 3사 맛집 프로그램들의 실상을 담아내고 있다. 맛집 방송은 조작 방송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검증되지 않은 식당을 맛집이라고 추켜세우는 일은 기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