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2

노동 예능 트렌드 왜

-노동 예능 트렌드는 대세가 될까. 김헌식(평론가, 문화콘텐츠학 박사) 최근에 ‘한끼줍쇼’나 ‘짠내 투어’ 등은 고행을 통해 웃음을 주는 예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노동 예능의 영역을 보여주는 디딤돌이 된 셈이 되었다. 가학적 웃음 코드가 아니라도 고생을 하는 모습은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 주기도 하고 연민과 동정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고생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서 탈출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재미 요소가 된다. 노동 예능 코드는 이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면서 대중적 오락 코드와 사회적 의미와 가치도 담아내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것이 장성규의 워크맨과 유재석의 일로만난 사이가 노동 예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둘은 같은 노동 예능 코드로 불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다른 면을 ..

토이남의 비극

유희열 혹은 김현중 에게는 미안하지만, 토이남은 남성이 보기에는 재수가 없다. 같은 남성들과 공유할수 있는 말과 행동, 패션과 취미생활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인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토이남은 남성들에게 재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여성화된 남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종족군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토이남과 결혼이라는 것을 두고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이 종족군은 나쁜 남자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아닐까? 나쁜 남자를 선호하지만, 실제로 나쁜 남자와 결혼해서 살 생각을 하면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그들은 그냥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만 있어야 한다. 토이남은 ..

문화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