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이슈 비즈니스 ‘성평등 보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무리 유명인이나 공인의 발언이라고 해도 혐오나 차별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 그대로 인용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 유명인이나 공인이 아닌 사람들의 발언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양궁 선수 안산의 숏컷 페미니즘 언급은 혐오와 차별에 해당했다. 하지만 각 매체는 이런 성평등 보도 가이드라인을 정면으로 위배했다. 혐오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을 아주 상세하고 적나라하게 그대로 보도했다. 마치 뭔가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처럼 갈등은 물론 논쟁이 대등하게 벌어진 듯 다뤘지만, 만들어진 세계였다. 본래 숏컷 페미니즘에 관한 언급은 거의 사람들이 보지 않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확대 증폭한 것은 언론매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