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4

원전? 청와대만 잘하면 된다구?-원전의 근본을 묻다

배우 김남길이 주연한 영화 '판도라'는 국내 최초 원전 블록버스터다.ⓒ뉴 요즘 한국 재난 영화의 특징은 주로 국가 시스템의 모순을 지적하는데 있다. 과거 영화 '괴물'을 시작으로 영화 '해운대', '감기'같은 작품도 그렇지만 올해에 개봉한 '부산행', '터널', 그리고 새롭게 개봉한 '판도라'에 이르기까지 모두 국가정책결정자들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다. 무능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이익만을 생각한다. 재난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뿐만 아니라 현실주의를 내세워 사태를 봉합하려하거나 기존의 문제가 있는 조치들을 강행하다가 오히려 부작용을 더 심화 시킨다. 이렇게 영화 속에서 국가정책결정자들을 부정적으로 그리는 것은 그들에 관한 현실적 불신을 의미한다. 한편으로는 국가에 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

정책 2016.12.13

이런 악녀가 연기 대상을 타다니!

MBC 연기대상에서 의 미실-고현정이 대상을 탔다. 과거 드라마 에서 주인공보다 더 인기 있었던 궁예(김영철)를 제치고 왕건(최수종)이 수상한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악당이라서 그런 것일까. 또한 같은 MBC에서 의 악당 장준혁(김명민)은 드라마 대상을 타지 못했던 바가 있다. 배용준의 에 밀려 버렸고, 많은 인기와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받지 못했으며, 그 수상식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 때문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배용준 권력에 무너진 문화방송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물론 거대한 제작비를 들였고, 일본의 한류를 생각한다면, 혹은 사업자 배용준의 힘을 생각한다면 예우를 해주어야 했다. 그것은 결국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 혹은 배우 연기에 대한 평가는 아니었다. 언제 뭐 한국의 드라마 시상식이..

드라마 2009.12.31

'내사랑 내곁에´에 담긴 남성들의 불안과 공포

'내사랑 내곁에´에 담긴 남성들의 불안과 공포 -외로워진 사회의 정책적 고민 되짚기 하나의 사라짐은 다른 하나의 탄생과 관련된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종우 어머니의 죽음이 없었다면 주인공들의 만남과 사랑의 탄생은 없었듯이. 사회가 변화하면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는 반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노령인구가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직업도 같이 생기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다. 최근 국내에 요시다 다이치(吉田太一)가 낸 라는 책이 번역 출간되었다. 요시다 다이치는 2002년 최초로 ‘키퍼스’라는 유품정리와 사후 청소를 도맡아 처리하는 업체를 만들었고 스스로 유품정리사가 되었다. 유품 정리사가 하는 일은 주로 쓸쓸하고 고독하게 세상과 이별한 사람들을 수습, 장례를 치르는 ..

영화 2009.10.07

무릎팍 도사, 명민을 내버려둬라

무릎팍 도사는 이상한 병이 하나 있다. 어느새 자신들이 나서면 누구라도 섭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정말 생각한다면 중증이겠다. 김명민은 가만 내버려두지 않으면 그렇다. 공익적인 요소를 강화하며 의식있는 프로그램을 자임하면서 파격적인 인물을 섭외한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오락 프로그램들이 말랑말랑한 인물들만 섭외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파격적인 인물도 결국에는 오락프로그램 출연이 필요한 인사들이었을뿐, 다만, 불러주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그것이 무릎팍 도사의 현명한 전략이었다. 무릎팍도사는 안되는 인물을 자꾸만 찔러버리면서 스스로 권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니 환장할 일이다. 김명민이 무엇이 아쉬워서 그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말인가. 김명민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기로 유..

예능 200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