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워지고 있다. 비대면을 넘은 문화 기류 형성 김헌식(평론가, 박사, 카이스트 미래세대 행복위원회 위원) 사람이 이렇게 소중할 수 있을까. 극장에는 사람이 이렇게 없을 줄은 인공지능도 예측을 하지 못하고 빅 데이터에도 나오지 않는다. 초유의 바이러스 때문에 극장 매출액은 거의 10분의 1에 그치고 있다. 상영회차를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아예 휴관을 하는 극장도 나오고 있다. 물론 휴관은 대형 멀티플렉스의 사례라고 할 수가 있다. 대규모 집적 경영을 하기 때문에 자금이 흐름이 원활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일어날 수 있는 돈맥 경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상 대규모 자본구조에 따른 독과점의 문제점이 이번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모두 과거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획-제작-배급-상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