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2PM 재범 사태는 옐로우저널리즘 때문"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1. 2. 13. 20:45

"2PM 재범 사태는 옐로우저널리즘 때문"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 "클릭수 위해 부추겨" 비판 제기

[CBS 안성용 기자] 한국 비하 발언과 관련해 계약해지를 당하고 미국으로 떠난 2PM 박재범 씨 사태는 초기에 기사화 될 수 없었던 것을 황색저널리즘이 인터넷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부추긴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재범 씨가 비속어가 들어가는 힙합 스타일로 개인 공간에 글을 썼음에도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하고 무조건 한국을 비하했다고 급격하게 퍼진 감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매체들이 클릭 수나 조회 수를 이끌어내기 위해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려주면서 뒤에는 책임지지 않는 옐로우 저널리즘 같은 행태들이 이번에도 발동 걸리면서 급격하게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박재범 씨와의 계약을 신속하게 해지하고 미국으로 돌려 보낸 것이 해당 엔터테인먼트사의 '고난이도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일로 박재범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지는 등 확실한 각인효과가 일어났기 때문에 일정 기간 퇴출시킨 뒤 (팬들의 요구 등으로)다시 불러들이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김헌식 씨는 "처음에 기획사에서 만들어냈다 하더라도 2PM이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대중문화에서 인정받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는 팬들이 지지를 해줬기 때문에, 기획사만의 것이 아니고 팬들의 것이라는 공공자산적 측면도 있다"며 동방신기 사태에 이어 이번 2PM 사태도 처음부터 끝까지 팬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ahn89@cbs.co.kr

[관련기사]

 김헌식 “2PM 재범사태는 유승준 트라우마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