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칼럼>트위터 PPL의 범람, 팬들의 진정성까지 매매
2010.11.28 09:40
[김헌식 문화평론가]지난 1월 방송법 제73조 2항이 개정되면서 간접광고 PPL(Product Placement)이 드라마 등에 합법적으로 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많은 드라마들이 제작되어 방영 되었고, 방송 중이다. 앞으로 많은 드라마들이 이러한 간접광고를 반영해 기획되고 방송된다.
성공한 측면도 있지만, 이 때문에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간접 광고를 하지 못하는 사극이 수난을 당하고 앞으로 우울한 장래가 펼쳐 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케이블의 예를 보면, 반드시 우울하지만은 않다. PPL의 접목도 가능한 이색 사극들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간접 광고의 허용으로 이제 창작자의 시각은 덜 중요해졌다. 드라마의 주도권은 광고주가 된다. 여기에서 광고주는 대개 기업이 될 것이다. 결국 드라마를 주도하는 것은 기업이라는 점을 생각할 수 있다. 더구나 같은 기업이 아니라 많은 광고자본을 제공하는 업체가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임은 당연해보인다.
물론 화면의 4분의 1을 넘길 수가 없으며, 전체 시간의 5%를 넘길 수 없다. 또한 인위적으로 상품의 구매를 강요할 수는 없다. 사전에 프로그램 안에 간접광고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무분별한 간접광고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총괄적인 관리시스템이 더욱 필요해진다.
짧은 분량에 원하는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의 제작보다도 더 많은 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자칫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시청주권이 위협받을 가능성은 언제나 상존한다. 간접광고는 이제 비단 드라마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예능, 교양, 다큐에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한만큼 또한편으로 그러한 과정에서 중요하게 총괄적 관리를 해줄 주체와 시스템이 더욱 필요해진 시점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PPL이 등장했다. 바로 트위터 PPL이다. 트위터는 일반인들에게 그렇게 많이 상용화되지 않았다. 연예인과 정치인이 많은 팔로워들을 몰고 다니는 이유는 트위터의 심리를 가장 잘 나타낸다. 사람들은 유명하거나 비중 있는 인사들에게 자신의 네트워크를 연장시키고 싶어 하는데, 이를 트위터가 정확하게 설득력 있는 소구점을 제시했다.
비중있는 인사들의 트위터 PPL은 다른 미디어의 PPL과 다를 수가 있다. 미디어의 PPL은 잠재적 무의식 효과를 통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다. 무의식적 효과이기 때문에 판매효과가 상대적으로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 충성도가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 드라마가 인기가 없을 경우, 더욱 낮은 효과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트위터 PPL은 다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트위터 PPL'이란 연예인들이 협찬사의 상품을 이용하고 그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것이다. 예컨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옮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 음식점에 대해서 칭찬을 하게 된다.
트위터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는 팬들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더욱 효과는 충만하다. 충성도 높은 소비 효과가 일어난다. 그 때문에 이를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체와 시스템이 필요해지고 있고, 이미 업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연예인들이 협찬 받은 사실을 숨기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홍보해주며 자신들의 팬들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드라마와 트위터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이분법화한 것에 머물렀다. 그런데 새롭게 등장하며 삼성이나 소니 같은 가전사의 앞날에 구름을 끼우고 있는 구글 TV나 애플TV는 이제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경계 허물기'는 PPL의 영역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그때 문제가 되는 것은 간접광고 사실의 미고지이다. 현재의 드라마처럼 간접광고를 삽입했다는 사실의 공지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진정성을 매매하는 무도한 일에 머물러 자신의 지지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가 될수 있다.
성공한 측면도 있지만, 이 때문에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간접 광고를 하지 못하는 사극이 수난을 당하고 앞으로 우울한 장래가 펼쳐 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케이블의 예를 보면, 반드시 우울하지만은 않다. PPL의 접목도 가능한 이색 사극들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간접 광고의 허용으로 이제 창작자의 시각은 덜 중요해졌다. 드라마의 주도권은 광고주가 된다. 여기에서 광고주는 대개 기업이 될 것이다. 결국 드라마를 주도하는 것은 기업이라는 점을 생각할 수 있다. 더구나 같은 기업이 아니라 많은 광고자본을 제공하는 업체가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임은 당연해보인다.
물론 화면의 4분의 1을 넘길 수가 없으며, 전체 시간의 5%를 넘길 수 없다. 또한 인위적으로 상품의 구매를 강요할 수는 없다. 사전에 프로그램 안에 간접광고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무분별한 간접광고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총괄적인 관리시스템이 더욱 필요해진다.
짧은 분량에 원하는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의 제작보다도 더 많은 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자칫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시청주권이 위협받을 가능성은 언제나 상존한다. 간접광고는 이제 비단 드라마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예능, 교양, 다큐에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한만큼 또한편으로 그러한 과정에서 중요하게 총괄적 관리를 해줄 주체와 시스템이 더욱 필요해진 시점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PPL이 등장했다. 바로 트위터 PPL이다. 트위터는 일반인들에게 그렇게 많이 상용화되지 않았다. 연예인과 정치인이 많은 팔로워들을 몰고 다니는 이유는 트위터의 심리를 가장 잘 나타낸다. 사람들은 유명하거나 비중 있는 인사들에게 자신의 네트워크를 연장시키고 싶어 하는데, 이를 트위터가 정확하게 설득력 있는 소구점을 제시했다.
비중있는 인사들의 트위터 PPL은 다른 미디어의 PPL과 다를 수가 있다. 미디어의 PPL은 잠재적 무의식 효과를 통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다. 무의식적 효과이기 때문에 판매효과가 상대적으로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 충성도가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 드라마가 인기가 없을 경우, 더욱 낮은 효과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트위터 PPL은 다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트위터 PPL'이란 연예인들이 협찬사의 상품을 이용하고 그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것이다. 예컨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옮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 음식점에 대해서 칭찬을 하게 된다.
트위터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는 팬들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더욱 효과는 충만하다. 충성도 높은 소비 효과가 일어난다. 그 때문에 이를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체와 시스템이 필요해지고 있고, 이미 업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연예인들이 협찬 받은 사실을 숨기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홍보해주며 자신들의 팬들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드라마와 트위터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이분법화한 것에 머물렀다. 그런데 새롭게 등장하며 삼성이나 소니 같은 가전사의 앞날에 구름을 끼우고 있는 구글 TV나 애플TV는 이제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경계 허물기'는 PPL의 영역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그때 문제가 되는 것은 간접광고 사실의 미고지이다. 현재의 드라마처럼 간접광고를 삽입했다는 사실의 공지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진정성을 매매하는 무도한 일에 머물러 자신의 지지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가 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