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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2' 최고 예매율로 개봉..엇갈린 관객반응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5. 4. 28. 20:58

 

YTN | 입력 2015.04.23 22:55

[앵커]

한국에서 일부 촬영하고 한국 배우도 등장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영화 '어벤져스 2'가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현재 100%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과연 관객들은 어떻게 봤을까요?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촬영 때부터 최고의 관심을 모았던 '어벤져스 2'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2억 5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들어간 만큼 광대한 스케일과 현란한 컴퓨터그래픽은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김재민, 경기도 성남]

"(1편보다)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저한테는. 뭔가 액션 신도 더 늘었고 스토리 라인도 아기자기하고 괜찮았습니다."

화면 곳곳에서 한국의 낯익은 장소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의 뉴스채널 YTN이 속보를 전하는 장면을 비롯해 상암동, 강남대로, 세빛섬 등 익숙한 곳이 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어벤져스 2'로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인터뷰:이인우, 서울 상암동]

"옛날의 한국보다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굉장히 예쁘게 보여 졌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김난희, 서울 갈현동]

"그냥 한국이구나, 한국어 간판도 보이고 신기하구나 정도지 제 느낌으로는 별로 오고 싶다 까지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 마블스튜디오 측이 예고편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울이 허름하게 나온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지난해 촬영 당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제작비도 30억 원 가량 환급해주는데 그만큼 한국이 매력적으로 나왔냐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장기적인 경제적 가치를 2조 원 대로 잡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산정한 만큼, 이번 촬영을 계기로 퍼주기식 지원보다 정확한 기준을 갖고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김헌식,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콘텐츠의 특성이 어떤 것이 있고 그것에 따라서 공간의 매력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연구를 하고 해외 영화 촬영 제작진에게 공간 대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100%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예매율을 보이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어벤져스 2'.

개봉 스크린도 역대 최다인 1800개로 전체의 70%를 점유하면서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