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리스, 일요일 촬영했어야 했나?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11. 29. 15:17

<사진:경향신문>

광화문 일대가 정체가 심해졌다.

29일 일요일, 차량이 많은 날이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의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때문에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29일 일요일 촬영은

드라마 시청률의 연동 효과를 낳으려는 의도였다.

노이즈, 잡음 마케팅 이다.

여전히 한국의 드라마는 방영 얼마전에 촬영된다는 

진리 아닌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이번 촬영. 

극심한 교통 정체를 낳으면서까지 촬영을 했어야 했는지 씁쓸하다. 

완벽한 사전 제작은 불가능하더라도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만들었으면
더욱 더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도 생각해볼수가 있다.

더구나 29일은 날씨도 좋지 않았다. 오전 7시 부터 오후 7시까지 라는 제한된
허가도 결국 드라마의 완성도에 부정적이었다.

꼭 그렇게 급하고 촉박하게 촬영해야 하는가. 세계에 수출한다는 드라마를 말이다.

날씨가 좋은 날, 교통정체를 일으키지 않은날 선택적으로 촬영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한국드라마들은 그러한 촬영 스케줄때문에 작품에 결정적인 흠을 가하곤 했다.

아이리스는 그러한 사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시민의 정당한 권리 주장에는 통제를 불허하고 대내외적으로 특히 해외에 이 아이리스를 통해

치적의 홍보차원에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이리스 촬영을 허용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

허용여부는 제작비나 시청률 혹은 해외 진출 기준에 따른다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무조건 해외 진출 여부, 큰 제작비,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작품만 허용한다면 한국의 문화예술의 앞날은 어두울 것이다.

* 시민들은 넓은 통제 범위때문에 배우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교통 소통의 복잡함만 더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