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군입대도 기회?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1. 2. 13. 15:57

군입대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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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인기가수 김종국, 조성모 씨가 오늘 나란히 입소했습니다.

앞으로도 스타급 연예인들의 입대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데요.

달라지고 있는 연예인들의 병역관을 김정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논산 육군훈련소 앞.

입대하는 가수 조성모와 김종국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북새통입니다.

입구까지 따라온 팬들 앞에서 조성모가 짧게 깎은 머리를 드러냈습니다.

● 조성모: 씩씩하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머리 예뻐요?

● 기자: 김종국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며 비밀리에 부대 안으로 직행했습니다.

이들은 훈련을 마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치됩니다.

이성진과 강타, GOD의 김태우 등 연예인 10여 명이 올해 줄줄이 입대합니다.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입대 시기를 늦추려는 시도는 일부 있지만 병역 자체를 피하지는 않습니다.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연예인들도 정당하게 군입대해야 된다는 그런 여론이 성숙됐기 때문에 이런 여론성숙 때문에 연예인들도 군입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 기자: 미국 시민권을 이유로 병역을 회피하다 연예인 생명이 끝난 가수 유승준의 경우가 오히려 약이 됐습니다.

때문에 이왕 갈 거라면 군생활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보충역이었던 탤런트 지성이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현역복무의 길을 택한 점이나 영화배우 원빈이 철책선 근무를 자청해 건실한 청년이미지를 쌓는 것도 이런 점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 서병기 (대중문화평론가): 성숙한 이미지라는 게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시장이 넓어져서 또 다른 이미지를 연예인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이...

● 기자: 또 연예병사로 활동할 수 있는 국군방송의 개국도 연예인 입대러시의 한 계기가 됐습니다.

군복무가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연예계에도 서서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김정호 기자 apro@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