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신 아빠’ 보다 ‘술 취하신 아빠’가 더 어울렸던 그 시절 이영미의 7080 노래방 항상 집 밖을 맴돌던 아버지 이영미 ymlee0216@hanmail.net | 제219호 | 20110521 입력 대중가요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하려면 가슴이 턱 막혀온다. 대중가요에서 아버지를 다룬 노래는 그리 많지 않다. 히트곡은 더더욱 적다. 말하자면 대중은 아버지를 별로 노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어머니나 엄마라는 말이 그 자체로 촉촉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게다가 1960년대까지 대중가요 속의 아버지는 늘 집에 없다. 아버지들은 집과 가족을 떠나 먼 곳에 있다. “산에는 진달래 들엔 개나리/ 산새도 슬피 우는 노을 진 산골에/ 엄마구름 애기구름 정답게 가는데/ 아빠는 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