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돈’ 기황후, ‘요부’ 이미지만 부각 | 기사입력 2006-04-03 13:26 | 최종수정 2006-04-03 13:26 종반에 돌입한 MBC 주말역사극 ‘신돈’(극본 정하연 연출 김진민)에 나온 ‘기황후’ (김혜리 분)가 너무 관능적이면서 퇴폐적인 악녀 이미지만 부각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돈과 공민왕의 심리와 당시의 시대를 분석한 책 ‘신돈 미천하니 거리낄 것이 없네’의 저자인 김헌식씨는 “기황후를 권력을 좋아하는 요부로만 그리는 것 같다”면서 “조선시대 기생 출신의 장록수를 그릴 때처럼 기황후도 원나라 순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서는 미모와 관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강박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의 순제가 퇴폐와 향략에 빠진 건 사실이지만 기황후가 이런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건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