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동떨어진 인물 빈번히 등장…최근 나온 ‘결혼의 완성’, ‘아파트’ 복합적 설정에 주목 글/김헌식(박사, 중원대학교)·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2019)’와 이어진 영화 ‘조커: 폴리 아 되’(2024)를 눈여겨봤다. 악당 설정에서 고전적 모델의 귀환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이맥스 촬영만큼이나 가치가 있다. 악당 캐릭터의 설정은 우리가 사회의 근본적인 모순과 맞물린 중요한 화두지만, 간과된 면이 있다. 어느새 장르물의 악인 설정이 일반 영상 콘텐츠에 무비판적으로 확산됐고 K콘텐츠에 ‘피로증’까지 일으키는 상황이다. 먼저 악당(惡黨)과 악인(惡人)을 구분해보자. 악당은 악의 무리에 가깝다. 악의 무리는 상대적 관점에 규정될 수 있다. 주류 지배층 관점에서 견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