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딧세이’ 무엇을 우리에게 되찾아주었을까.-장대한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 K-콘텐츠에도 귀감 글/김헌식(박사, 평론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Oppenheimer, 2023)를 생각하면 매우 지루할 수 있지만, 의미와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각오를 하고 ‘오디세이’(The Odyssey)를 관람할 수 있다. 초반부의 서사 얼개는 이러한 느낌에 부합하는 듯싶다. 정작 오디세우스가 없는 서사 도입부는 지루하고 설령 그가 등장해도 외눈박이 거인(퀴클롭스)과 인간을 가축화하는 마녀의 등장은 좀 당황스럽다. 기껏 세이렌의 유혹 정도를 받아줄 요량이었다면 말이다. 다만, 영화 ‘오디세이’가 기원전 8세기경 호메로스(Homeros)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고대 서사시 『오디세이(Odyss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