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4

이민호 전지현 김수현 막는 게 사드 뿐?-중국의 문화 정책 전략 봐야

'푸른 바다의 전설'에 나오는 전지현과 이민호. SBS 화면 캡처.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대대적인 제약과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과 그 현상들을 움직이는 힘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는 법, 한류도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일어나기는 마찬가지다. 한류 통제 상황은 비단 사드를 넘어서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드는 명분이고, 그동안 준비해 놓은 전략을 점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의 보고를 통해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총서기에 오른 시진핑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18차 당대회의 보고를 관통하는 핵심 정신 이라고 했다. 2013년 3월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1차 회의가 끝..

정책 2016.11.22

선덕여왕과 아이리스, 같고도 다른 점

-2009년 대형 드라마가 남긴 점 2009년 최고의 흥행 드라마였던 과 는 같은 드라마로 묶기에는 한계가 많지만, 같고도 다른 점을 통해 현재 드라마의 제작과 반응의 메커니즘과 과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두 작품이 어떤 공과를 낳았는지 정리해 본다. 제작비와 스토리의 완결성 논란 드라마 과 , 모두 200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공식적으로는 이 250억, 가 200억원이었다. 그러나 은 62부작이었고, 가 20부작이었기 때문에 회당 제작비는 가 많다. 더구나 애초에 은 50부작이었지만, 연장 방영 때문에 12부가 늘었다. 작가진이 생각했던 것보다 스토리구조가 늘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당장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실이 사라지고 시청률도 하락했던 것. 는 연장방영에 선을 그었다...

드라마 2009.12.17

욘사마의 ´개인기?´, 한국대중문화와 문화예술의 진화?

욘사마의 ´개인기?´, 한국대중문화와 문화예술의 공진화? 한 일본인이 한국 영화 ‘고래사냥’을 보게 되면서 정말 미칠 듯이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긴다. 그 음식은 주인공들이 장터에서 들이키던 막걸리였다. 그 일본인은 그 막걸리가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마침내 한국에 막걸리를 먹으러 온다. 그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한국의 막걸리 탐방에 나서게 되고, 그 탐방 내용을 묶어서 일본에서 책으로 발간한다. 한류의 문화적 가능성을 나타내는 사례다. 아무리 우수한 사회적 자산도 문화적 아우라의 존재유무때문에 그 존재적 가치가 제대로 대접받거나 그렇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한글의 우수성은 잘 알려져 있다. 그 우수성을 들어 한글 학습을 권한다고 해서 세계인들이 한글을 학습하는 경우는 드물다. 반가운 일이지만 인도네시아 ..

문화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