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팝업 스토어에 열광할까? 글/김헌식(평론가, 교수, 칼럼니스트) 2002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팝업 스토어가 처음 생겼다고 하는데, 우리에게는 익숙한 풍경이 있었다. 바로 깔세는 속된 말로 일컬어졌지만, 팝업 스토어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깔세는 특정 공간을 임대할 때, 임대 기간에 대해 한꺼번에 임대료를 선지급하는 임대차 방식이다. 장기 임대를 하지 않고 짧은 기간 내에 매장을 운영하려 할 때 이런 깔세가 등장한다. 그렇게 얻은 매장을 깔세 매장이라고 하는데 초단기 임대 매장인 셈인데, 무보증금 선월세 점포라고도 한다. 꼭 월세만이 아니라 며칠에서 2~3주 정도 점포를 운영한다. 이런 매장에서는 대개 반짝 상품 판매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신발, 잡화, 옷, 가정용품 등 저렴한 가격에 팔고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