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12

김태희 무늬만 팀장?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최승희(김태희)는 어느날 갑자기 김현준(이병헌)과 진사우(정준호)의 친구에서 팀장으로 등장한다. 팀장이 보여준 것은 화려한 미색을 내세우며 남자테러리스트를 꼬신 것뿐이다. 그것도 나중에 탄로가 나서 김현준 등이 그녀를 구해준다. 사무실에게 약간의 지휘만이 그녀가 짠밥을 허투루 먹지는 않았음을 알려준다. 그외에는 첩보원 경력이 많아 이야기해줄 에피소드나 경험, 지혜가 많은 것도 아니다. 첩보원에 대한 나름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즉 왜 첩보원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모를 인물이다. 결국 김현준의 애인이다. 드라마가 시작한 이래 그들은 사내 연애를 찐하게 하느라 첩보원들의 일상이 저렇게 낭만적인가 싶게 왜곡을 주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최승희역의 김태희는 무늬만 팀장이고 언..

드라마 2009.10.29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핵무기만 중요해?

드라마 ‘아이리스’에 비친 한국인의 핵무기 열망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두고 어차피 같은 민족끼리인데 우리 것 아니냐고 하는 이들이 있었다. 비핵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위험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450만부 이상 팔린 것을 생각하면 그 심연의 대중 심리를 간과할 수만은 없다. 사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많은 판매부수에도 불구하고 문단에서는 찬밥이었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또한 고 이휘소박사의 존재를 널리 알리게 된 소설이기도 하다. 물론 이휘소 박사를 다룬 다를 저작을 표절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간 항간에 파다한 이야기를 이 소설이 폭발적으로 홍보한 셈이었다. 그 내용은 박정희 시대의 핵개발이다. 하지만 못 다 이룬 ..

드라마 200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