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3

하숙집딸들? 사라지는 하숙문화....왜

최근 하숙집딸들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하숙집하면 대개 이용하는 사람들이 학생이라고 연상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미숙은 물론이고 박시연 이다해 장신영 윤소이 등 예능에서 잘 볼 수 없는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유는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 드라마와 영화와 달리 오랜 동안 시청자에게 호흡을 유지시킨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예능의 성장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로 해외에 진출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하숙집은 가상 설정이라는 것을 쉽게는 알 수 있다. 쉐어하우스가 유행인 상황에서 하숙집이 등장했다. 물론 현실에서 하숙집은 상대적으로 잘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등장했기 때문일까. 아날로그 정서를 자극하는 향수 코드가 미녀 배우들과 결합한 것은 ..

자명고, 유아 사극의 한계를 깨나?

이병훈 사극의 특징은 초반부에 아역을 내세워서 인기 몰이를 한다는 점이다. 한동안 재미를 보았기 때문에 이산, 왕과나를 비롯한 사극들은 이러한 아동 사극을 표방했다. 하지만 곧 식상하고 말았다. 아역연기자에 의존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동안의 사극들은 비현실적인 순수성과 유치함에 매달려 현실적인 내용들을 담지 못하고 유아적인 사극이 되어 버렸다. 픽션을 통해 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픽션을 통해 실제에서 도피해 버렸다. 황인뢰의 '일지매'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우영의 원작을 아동사극으로 만들어버렸다. 드라마 '자명고'에는 사극 초반에 아동연기자들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중년 연기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문성근, 이미숙, 김성령, 홍요섭, 나한일, 이한위등이 불꽃튀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파격적인 ..

드라마 2009.03.31

자명고는 과연 사람 이름인가

-자명(自鳴)의 현대적 의미를 생각해본다. 드라마 ‘자명고’는 그동안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핑크 폭풍에 짓눌려 있던 드라마 담론에 활기를 주고 있다. ‘꽃보다 남자’는 광고뿐만 아니라 패션, 예능, 패러디, 시청률, 매체 기사등 에 이르기 까지 갖가지 독식현상을 일으켰다. 아무래도 젊은 취향의 드라마가 선전을 하면, 소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련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꽃남’ 담론에 복종하는 경향도 생긴다. ‘꽃남’의 장기독식이 이어지니 매체는 색다른 꺼리를 기다리기 마련이다. 월·화요일에 더 이상 구준표와 F4가 식상하다는 말도 들린다. 색다른 ‘꺼리’로 참신하면 더욱 좋겠다. 일단 드라마 ‘자명고’의 참신성은 자명고에 있다. 드라마의 모티브는 자명고는 과연 존재했는가에 있다. 적이 오면 ..

드라마 200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