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3

한국이 일본 중국 넘어 문화 콘텐츠 대국 되는 이유

-민주주의화 문화 대국 김헌식(문화콘텐츠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 박사) 한류 4대 천황은 2000년대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한국 남자 배우 4인, 즉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원빈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후 2010년대 들어서 신한류 4대 천황이 등극했는데 이민호,김수현, 이종석, 송중기 등이 여기에 속했다. 중화권에서는 5대 천황을 꼽기도 한다. 원래 이 4대 천황은 홍콩 배우 네 명을 지칭한 데서 비롯했다. 즉 1990년대 홍콩 스타 4대 천왕 유덕화, 여명, 곽부성, 장학우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더 이상 홍콩에서는 4대 천황이 탄생하지 못한다. 이미 자유롭게 창작을 하던 토대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에 홍콩이 귀속된 것이 결정적이다. 2020년 중국은 홍콩에 대해 보안법을..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박사 "`기생충` 만든 나라의 영화 산업구조가 불평등...부끄러운 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서종빈 앵커 ○ 출연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문화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김헌식 박사와 함께 이른바 `포스트 봉준호법`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영화인 1325명이 영화산업의 구조 개선을 담은 포스트 봉준호법에 서명했다고 하는 데 포스트 봉준호 법이란 뭔가요? ▶온라인으로 많은 영화인들이 서명운동을 했습니다. 이른바 ‘포스트 봉준호법’은 대기업의 영화 배급·상영 겸업, 특정 영화 스크린 독과점, 독립·예술영화 지원 제도 등 영화계의 모순에 관한 개선책을..

봉준호 감독이 시사 만화가 였기 때문에 거장이 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세계 김헌식(문화평론가, 박사) 봉준호 감독이 학창시절 대학교 신문에서 시사만화를 그렸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 같은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약자에 대한 시선이 역동적인 이유다. 우선 그의 그림 실력은 그가 영화를 만들기 전 제작 콘티를 직접 그린 점에서 드러난다. 이런 그림 실력이 영화 제작에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상상한 세계를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화적 상상력과 구도들은 영상화하는데도 용이할 수 있다. 그냥 단순이 제작 과정만이 아니라 그의 작품 세계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사만화는 시사 현안을 다루기 때문에 사회적 주제의식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 가운데 만화라는 대중적인 장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