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2

K 무비 전략 눈덩이 굴리기 필요하다

글/김헌식(평론가, 박사, 교수) 장대한 '어벤져스' 시리즈의 시작은 초라했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Iron Man)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생소한 배우로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고 말썽꾼에 가까웠다. 따라서 배우의 티켓파워는 기대가 없었고 낯선 소재와 배우에 비해 익숙한 것은 영화에 PPL로 나오는 한국산 제품들이었다. 토니 스타크의 휴대폰은 LG 것이었고 대형 TV 같은 전자제품은 삼성이었다. 당시 마블의 상황은 매우 어려웠는데 한국 기업이 가뭄에 단비 역할을 했다. 이런 배경하에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지만 한국 방문 행사는 눈에 띄지 않아 흔한 레드카펫 행사도 없었다. 하지만 영화 '아이언맨'은 2008년 북미 흥행수익 2위를 기록했고 영화 '다크 나이트'의 ..

어벤져스와 아바타의 콘텐츠 전략, 우리는?

글/김헌식(대구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2009년 영화 ‘아바타’가 흥행 수액을 3D 입체 영상을 통해 올렸다. 일반 2D로 관람한 관객들이 다시 3D 입체 영상으로 다시 감상했다. 이른바 N 차 관람을 불러일으켰다. 상상만으로 간직했던 세계를 영상으로 구현했기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3D 입체 영상 테크놀로지에 관한 투자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3D 입체 영상은 언급되지 않는다. AR과 VR을 넘어 MR을 언급하다가 다시 메타버스 담론에 수용되었다. 전작이 N 차 관람 패턴이었다면, 아예 영화 ‘아바타 2’는 많은 4D나 X스크린으로 관람하고 있다. 초기에 관객 동원 몰이에 성공할 수 있기에 이런 현상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다만, 과연 전작의 기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