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헌식(중원대학교 사회문화 대학 특임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흔히 부모님을 위한 콘서트 티켓을 효도 선물이라고 한다. 어버이날이나 연말 선물이 될 수도 있고 날짜만 적절하다면, 생신 선물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새 그냥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전하는 선물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그 희소성 때문이다. 문화예술공연에 대한 욕구는 코로나 19 팬데믹을 지나면서 강해진 점 때문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인터넷 매표 문화가 일반화되면서 콘서트 표 구하기는 오히려 쉽지 않게 되어서다. 모바일 매표가 편리하지만, 오히려 더욱 티켓 구하기는 힘들게 되는데 이는 인기 가수의 콘서트일 때 심화한다. 이른바 피를 튀는 경쟁을 해야 하는 피케팅이 이를 이러한 현상을 말해준다. 단순히 일반 경쟁에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