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생활 2

마이 네임, 20대 여성을 왜 끌어들였을까?

-한소희 현상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미처 몰랐다. 단지 뷸륜녀로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랄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대개 악녀로 등장하는 연기자는 그 연기력을 충분히 배태하고 있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등장하는 한소희는 분명 놀랍다. ‘너를 닮은 사람’에서 신현빈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과는 다른 변신을 보여 준 것에서 한소희는 더욱 한 발 더 나간다. 단지 이는 액션 연기로 다른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니 그것은 정말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었기 때문일까. 액션 연기를 정말 그럴 듯 하게 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에 대가가 주어지는 제작 환경 때문일 것이다. 근본적으로 물어야 할 것은 한소희의 연기 과연 그것이 연기일까 하는 점이다. 대..

슬기로운 생활이 만드는 세상은?

-슬기로운~의 문화 심리. 메디컬 콘텐츠의 새지평이 필요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지식이나 복잡한 진리가 필요 없다는 말을 흔히 입에 올리면서도 쉽지 않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슬기로운’이라는 단어가 계속 유행인 이유를 생각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 이름이 계속 회자되는 것은 해당 콘텐츠의 인기 때문도 있지만 아마도 우리 스스로 그렇게 살고 싶지만 안 되기 때문일 것이다. ‘슬기로운 감빵 생활’에 이어 슬기로운 시리즈를 선보인 ‘슬기로운 의사 생활’은 시즌2로 이어져서도 시청률을 얻고 있다. 이유는 이 드라마 콘셉트 자체가 드라마 현실에서 오히려 슬기로운 문화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특징은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달라 보인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99학번 동기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