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이돌리아(pareidolia)와 젠더 프레임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앨범이 발표되자마자 사탄 논란이 일어났다. 4집 앨범 수록곡 ‘교실 이데아’를 거꾸로 들으면 기괴한 소리가 들린다는 것이다. 언뜻 “피가 모자라”라는 말이다. 소름이 끼칠 수밖에 없다. 결국, 서태지가 이단 종교인으로 백마스킹(Backmasking) 했다는 것이다. 이는 어떤 소리나 메시지를 재생 반대 방향으로 녹음하는 기법을 말한다. 그런 말을 듣고 거꾸로 들으면 정말 피가 모자란다는 말이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음악에서 특정한 패턴을 읽으려는 습성을 개그 소재로 삼은 것이 2000년대의 의 인기 코너 ‘뮤직 토크’였다. 팝송의 일부를 음역(音譯)해서 우리의 일상 문장이나 구어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