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도사 2

무릎팍 도사, 명민을 내버려둬라

무릎팍 도사는 이상한 병이 하나 있다. 어느새 자신들이 나서면 누구라도 섭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정말 생각한다면 중증이겠다. 김명민은 가만 내버려두지 않으면 그렇다. 공익적인 요소를 강화하며 의식있는 프로그램을 자임하면서 파격적인 인물을 섭외한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오락 프로그램들이 말랑말랑한 인물들만 섭외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파격적인 인물도 결국에는 오락프로그램 출연이 필요한 인사들이었을뿐, 다만, 불러주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그것이 무릎팍 도사의 현명한 전략이었다. 무릎팍도사는 안되는 인물을 자꾸만 찔러버리면서 스스로 권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니 환장할 일이다. 김명민이 무엇이 아쉬워서 그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말인가. 김명민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기로 유..

예능 2009.09.22

아내의 유혹, 값싼 알사탕의 몰락

25일, 장서희가 출연한 MBC '무릎팍 도사'가 방영되던날 공교롭게도 드라마 '아내의 유혹' 시청률이 20%대로 주저 앉았다. 40%를 육박하던 것과는 어느새 대조적이다. 장서희가 그동안 쌓인 한을 풀어버린 MBC '무릎팍 도사' 가 어색해졌고, 장서희 본인도 계면쩍게 되었다. 사실 그럴필요도 없다. '아내의 유혹'은 '아내의 유혹'이 가진 한계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아내의 유혹'은 짧은 겨울날 할 수 없이 보던 드라마라는 가설을 확증시키고 있는 느낌이다. 결국 불황에 따른 감각적인 콘텐츠의 어필이라는 분석도 힘을 잃게 된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너무나 황당한 만화-드라마 만화-이고 그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시청률이 더 떨어졌는지 모른다. 거두절미하고 진행되는 은재의 복수는 이제는 그 고비를 넘어섰기..

드라마 200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