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 문화 2

루저 문화를 긍정하는 부정법

루저 담론의 한계와 희망 당연히 옳은 단어들이 본질을 호도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최근에 루저 담론들이 형성되고 있는데, 과연 그 담론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얼마 전 알파걸은 여성의 처지를 대변한 말로 회자되었다. 하지만 알파걸은 역설적인 운명을 타고났다. 오히려 그러한 말이 없을 때 더 나은 사회다.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사회라면 알파걸이나 여초현상이라는 말이 크게 회자되지는 않겠다. 알파걸이나 여초현상이 있는 사회일수록 여성 불평등이 강한 사회다. 더구나 알파걸은 남녀성 평등을 지향하는 개념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중요한 것은 알파걸 같은 말이 아니라 그런 말이 형성되는 구조다. 알파걸, 베타남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들을 혹사시키는 자본주의 구조다. 알파걸은 남녀성을 경쟁시키면서 우승열패의..

문화 2009.09.29

'장기하와 얼굴들'은 루저문화 왜곡한다.

-´장기하와 얼굴들´ 루저 문화의 허구성 루저라는 단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루저 문화의 핵심 ‘장기하와 얼굴들’이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 상을 받지 않았어도 이미 장기하의 노래들은 대중적으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단지 마니아층의 호응이 아니고, 실제 많은 음반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장기하의 노래들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등과 같이 루저 문화의 대표 아이콘이라는 평가가 있다. 일상성 속에서 문화적 사회적 의미들을 이끌어 낼만한 요소가 있다. 다만,´장기하...´등의 노래들과 루저 관련소설들이 꽤 나오는 것을 따라 최근에 루저 담론들이 형성되고 있는데, 과연 그 담론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루저 문화는 당당한 자기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

음악 200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