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의 예술가의 일 최근 정부에서는 예술가에게도 고용보험을 적용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이를 토대로 전국민에게 고용보험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예술가들은 전위 그룹인가. 무엇보다 이런 고용보험정책은 노동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했던 시대가 이제 바뀌었음을 공표한 셈이다. 고용보험을 언급하지 않아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예술가도 노동을 한다. 물론 노동자들이 하는 일과는 좀 다를 수 있을 것이지만 본질은 같은 맥락에 있다. 일단 우리가 예술가에게 바라는 일이 있다면 아마도 데이비드 보위(1947-2016)일지 모른다. 그는 항상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 것들에 도발적인 행보를 보이고 권위를 깨는 작업들을 계속 했기 때문이다. 그는 쉴새 없이 변신했고 디스코, 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