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3

젼경련,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립다..

어제 전경련 회장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조문을 했다. 사실 재벌 총수들은 정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어느 사람보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해야 한다. 사실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너무나 고생스럽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참여정부에서는 기업에게 손 벌린 일이 없다. 측근들 조차 그러지 않았다. 그들이 없는 살림에 기대었던 곳은 20-30년 지기 강금원이나 박연차였다. 그러나 재벌들은 참여 정권에 돈을 대줄 일이 없었고, 예전에 김우중 전대우회장이 투덜거렸던 정치자금을 바치지 않아도 되었다. 그들은 물론 즐거워하며 돈을 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뉴라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개떼들을 볼때 그들을 먹여살릴라면 살림살이 많이 거덜나겠다. 그들은 먹기만 하지 일을 하지 않으니 재벌들이 ..

노무현 2009.05.27

노무현 서거를 진보의 결집 계기로 삼는다고?

진보는 일찍부터 노무현을 버렸다. 노무현이 수구 골통과 타협했다고 말이다. 계급성과 운동논리를 따르지 않은 듣보잡이라고 말이다. 훌륭하신 이들이다. 끼리끼리 운동을 해잡수시고 무소불위의 도덕적 권위성을 가졌으니 노무현이 얼마나 같지 않아 보였을까? 그들 브레인들을 보라 하나같이 잘났다. 노무현과 같은 천출이 있든가. 그러한 면에서 그들은 한나라당 패거리와 같다. 한국사회에서 노무현과 같이 행동해도 죽음으로 치달아가는데 자신을 더 진보라고 여기는 이들은 과연 대안이 있는가. 그들은 사기극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한국인들의 욕망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정치적인 결집의 계기로 삼으려는 일은 웃기는 일이다. 그런 작태를 중단하라. 더구나 아무도 그러할 자격이 없다. 지금은 그의 죽음에..

노무현 2009.05.25

노무현이 결벽증이라고?

각 종 매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벽증 혹은 결벽주의자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도덕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정말 이 프레임은 타당한 것일까? 한 평생 결벽증적으로 험한 길만 골라 돌파해왔던 노 전 대통령으로서는 도덕적 상처를 입은 자기 스스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병률,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동지' 강금원 구속때 극단적 선택 생각한듯, , 2009년 5월 25일 평생 정치적 자산이자 자부심으로 여겼던 도덕성이 무너지고 난 뒤, 노 전 대통령은 그러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의 실망이나 비난 여론도 잦아들 것이고, 더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일들로 만회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척'하지 못하는, '빚'지기 싫어하는 그의 결벽증 때문일 ..

노무현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