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토론의 새지평을 연 평론가 김헌식의 웹툰에세이 초등 시절 매달 ‘새농민’이라는 잡지가 집에 왔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부록으로 어린이동산이 있고, 그 안에 연재만화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너무 재미가 있어 매달 그 잡지가 오기를 기다렸다. 나중에 만화책이라는 게 있는 걸 알게 되었는데 용돈도 없던 나로서는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직접 그리기로 했다. 처음에는 부지런히 따라 그리기를 반복했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나중엔 실력이 늘면서 갱지에 그린 그림들을 풀로 붙여서 만화 잡지를 만들었다. 고등학생 때 일간 신문에 투고를 시작했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만화를 그려 용돈을 벌었다. 시사 월간지 Look에 만평을 담당했고, KBS 남북교류협력실의 만화도 그렸다. 1999년부터 인터넷 한겨레,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