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김미화가 아니라 신경민이었다. 라디오보다 텔레비전이 더 영향력 강하다는 사실은 강아지도 아는 사실이다. 그것도 아홉시 뉴스의 영향력은 말할 것도 없다. 매체의 영향력을 두려워 한다면 텔레비전 진행자를 바꾸고 싶어 할 것이다. 처음부터 라디오 진행자를 언급한 것은 구색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라디오의 진행자는 그대로 두고 텔레비전의 진행자를 교체했다. 신경민을 교체하고 김미화를 그대로 둔 것이다. 당연히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라디오가 아니라 텔레비전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물론 둘 다를 선택한다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무엇보다 가슴이 아픈 것은 김미화가 마치 진보적인 인사가 된 것이다. 이것은 진보 진영이 무너질대로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가슴 아픈 붕괴의 현실에서 대중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