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4

원전? 청와대만 잘하면 된다구?-원전의 근본을 묻다

배우 김남길이 주연한 영화 '판도라'는 국내 최초 원전 블록버스터다.ⓒ뉴 요즘 한국 재난 영화의 특징은 주로 국가 시스템의 모순을 지적하는데 있다. 과거 영화 '괴물'을 시작으로 영화 '해운대', '감기'같은 작품도 그렇지만 올해에 개봉한 '부산행', '터널', 그리고 새롭게 개봉한 '판도라'에 이르기까지 모두 국가정책결정자들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다. 무능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이익만을 생각한다. 재난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뿐만 아니라 현실주의를 내세워 사태를 봉합하려하거나 기존의 문제가 있는 조치들을 강행하다가 오히려 부작용을 더 심화 시킨다. 이렇게 영화 속에서 국가정책결정자들을 부정적으로 그리는 것은 그들에 관한 현실적 불신을 의미한다. 한편으로는 국가에 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

정책 2016.12.13

영화 ´아바타´와 다큐 ´아마존의 눈물´ 신드롬

영화 ´아바타´와 다큐 ´아마존의 눈물´ 신드롬 -우리 자신의 이야기라는 녹색 콘텐츠의 지향점 김헌식 문화평론가 요즘 '아'로 시작하는 말이 화제다. 얼마전 드라마 '아이리스'가 큰 인기를 모았고, 아이폰이 아이폰 신드롬(iPhone Syndrome)을 일으켰다. 또한 영화 가 크게 흥행을 하면서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세우고 있다. 여기에 다큐 이 TV 다큐로는 불가능하다는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와중에 아이티의 사태가 일어나서 아이티의 재앙이라는 키워드가 매체를 장식하고 있다. 특히 영화 의 흥행과 다큐 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녹색 콘텐츠의 지향점을 모색하게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2010년 환경과 생태에 대한 담론이 유행할 것이라고 했다. ‘코드 그린’이라는 단어나 ‘녹색 성장’을 떠올..

영화 2010.01.27

이런 악녀가 연기 대상을 타다니!

MBC 연기대상에서 의 미실-고현정이 대상을 탔다. 과거 드라마 에서 주인공보다 더 인기 있었던 궁예(김영철)를 제치고 왕건(최수종)이 수상한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악당이라서 그런 것일까. 또한 같은 MBC에서 의 악당 장준혁(김명민)은 드라마 대상을 타지 못했던 바가 있다. 배용준의 에 밀려 버렸고, 많은 인기와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받지 못했으며, 그 수상식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 때문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배용준 권력에 무너진 문화방송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물론 거대한 제작비를 들였고, 일본의 한류를 생각한다면, 혹은 사업자 배용준의 힘을 생각한다면 예우를 해주어야 했다. 그것은 결국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 혹은 배우 연기에 대한 평가는 아니었다. 언제 뭐 한국의 드라마 시상식이..

드라마 2009.12.31

[결산]선덕여왕 감동과 슬픔의 블로깅

선덕여왕, 캐릭터와 설정남고 작가정신 잃고 [데일리안 김헌식 문화평론가]미실은 남고 덕만은 빛이 바랬다. 미실과 함께 은 전성기 시청률을 잃었다. 상대적으로 미실의 사후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12부 연장 방영의 탓일까. 미실에 너무 의존할 탓일까' 하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근본적인 것은 설정일 것이다. 후반부는 자중지란과 사랑에 대한 억지스런 부각에 불과해보였고, 자중지란은 전투신의 가미로 남성 시청자를 잡고, 비담과 선덕의 로맨스는 여성을 겨냥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사랑의 애절함은 멜로의 요소는 아니었다. 불가항력으로 둘의 사랑이 불가해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역시 과 , 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로맨스와 멜로가 약하..

드라마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