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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영화 속 명품 조연, 흥행 성패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4. 2. 2. 12:30

인기 드라마-영화 속 명품 조연, 흥행 성패 좌우한다

2012-01-26 16:05

최근 ‘해를 품은 달’ ‘빛과 그림자’ ‘댄싱퀸’ ‘부러진 화살’ 등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와 영화들을 살펴보면 명품 조연들의 활약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의 열연은 작품 성공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탄탄하고 맛깔스러운 연기력을 갖고 있는 조연은 주연들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조연은 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인공들에게 집중돼야 할 대중들의 시선을 뺏기도 한다.

◆ ‘해를 품은 달’ 장영남, 정은표, 전미선 임시완

시청률 30%를 목전에 두며 수목드라마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해를 품은 달’에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배우들이 총집결했다. 먼저 장영남은 첫 회부터 거열형을 당하는 모습으로 단 1회 출연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혼신의 연기는 드라마를 수목극 정상에 올려놓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정은표는 상선내관 형선을 맡아 특유의 감칠맛 나는 감초 연기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다.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그의 명품 연기는 드라마의 흥미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돌 멤버인 임시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그는 허연우(한가인 분)의 오라비 허염 역으로 빛나는 미모와 후광을 뽐내며 단박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임시완은 시청자들이 그가 가수출신인 것조차 몰랐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력 선보였다. 

또한 김영애, 안내상, 양미경, 김응수, 전미선 등 중견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빛과 그림자’ 안길강, 성지루, 김뢰하, 류담

안길강은 극중 세븐 스타 단장 노상택 역을 맡아, 조폭 스타일의 악단 단장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더욱 더 강하고 독한 이미지를 표출하기 위해 머리까지 삭발하는 투혼을 불살랐다. 그의 삭발한 모습은 가뜩이나 강한 인상을 더욱 더 강렬한 이미지를 뿜어내는데 일조했다. 그는 전광렬, 이종원 등과 손잡고 안재욱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며 극의 긴박감을 높이고 있다.

성지루는 극중 빛나라쇼단 단장 신정구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극중 그는 오랜 쇼단 생활로 잔뼈가 굵은 빛나라쇼단의 단장으로 우연한 계기로 강기태(안재욱)와 인연을 맺고 쇼 비즈니스의 빛과 그림자를 전수해 주는 인물이다. 그동안 쌓여진 연기 내공으로 자신의 역할을 빛냈던 명품 조연답게 성지루는 주어진 장면마다 맛깔스럽게 소화해내 드라마의 재미를 한 층 더해주고 있다.

영화와 방송에서 깡패, 건달과 형사를 넘나들며 강인한 카리스마를 발휘해온 배우 김뢰하는 이번 작품에서 세븐스타 쇼단의 노상택과 힘을 합쳐, 빛나라 쇼단을 새롭게 운영하는 강기태를 위협하는 ‘어깨’ 조태수 역할을 맡았다. 조태수는 전국구 건달이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조폭의 대부로서 노상택의 사주를 받아 강기태를 힘으로 제압했다. 특히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그의 명연기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평이다. 

개그맨 류담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강기태의 오른팔인 동철 역할로 열연 중이다. 류담은 1960년대가 배경인 시대극에 출연,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충성스러움과 우직함, 순진한 면까지 두루 갖춘 동철을 완변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류담은 주인공 기태가 마주치는 좌충우돌 사고들에 늘 함께 엮이며 유쾌한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앞서 ‘선덕여왕’ ‘성균관 스캔들’ 등에서 보여 온 류담 특유의 정감있는 감초연기는 시대극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 ‘댄싱퀸’ 이한위, 정성화, 라미란

지난 1월 18일 개봉돼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댄싱퀸’에서도 이한위, 정성화, 라미란 등 명품 조연진이 총출동해 극의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 있다.

이한위는 기획사 실장으로 출연, 유능한 가요계 마이더스 손 한위 역을 맡았다. 그는 엄정화의 뛰어난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고 그 꿈을 이뤄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데뷔 28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 이한위는 이번 영화에서도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정성화는 극중 민진당의 실세이자 에이스, 당의 하락세를 막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대책 방안을 내세우며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는 국회의원 종찬 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 동창인 황정민에게 ‘서울시장 도전’이라는 꿈을 심어주고 실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 라미란은 엄정화의 절친 명애 역을 맡아 댄스가수를 꿈꾸는 친구를 위해 물신양면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라미란은 지난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개성넘치는 캐릭터로 스페트럼을 넓혔다. 이번 작품에도 그는 장면의 디테일까지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본격 코믹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 ‘부러진 화살’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100만 관객들 돌파한 ‘부러진 화살’에도 빛나는 조연들이 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개성 넘치는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박원상은 이번 영화에서 극의 활기를 불어넣는 중점적인 인물이다. 

그는 주연 배우 안성기와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딱딱한 법정 드라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그는 발그레한 두 뺨으로 알콜 중독자인 박준 변호사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관록이 넘치는 배우 나영희, 14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지호 등이 극을 탄탄히 뒷받침하는 데 큰 몫 했다. 이처럼 영화와 완벽하게 조화 된 안성기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 ,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의 향연을 펼쳤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