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안방극장에 부는 '고구려' 열풍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1. 2. 13. 16:14

안방극장에 부는 '고구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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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식 고취 ·고대사 연구에 활력 기대 -



<8뉴스>

<앵커>

요즘 안방극장에 고구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왜곡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고구려사를 드라마를 통해서 복원하는 의미도 깊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고구려가 당나라의 침략을 당당하게 막아낸 서기 645년의 안시성 전투. 

역사책으로만 전해졌던 이 안시성 싸움의 실체가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될 SBS 드라마 연개소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30만명에 이르는 당나라 대군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최초로 재현됐으며, 고증자문단 연구를 거쳐 사실성을 극대화시켰습니다. 

또 살수대첩 등 대규모 전투장면을 복원하느라 3년에 걸쳐 모두 4백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이환경/ 연개소문 작가 : 고구려의 장수로서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국가적 전략을 잘 세우고 민족의 긍지와 뿌리를 보존했던 사람입니다.]

연개소문 뿐만 아니라 동명성왕을 다룬 드라마 '주몽'이나 발해 건국 시조를 극화한 '대조영' 역시 하나같이 고구려 시대를 역사적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역사왜곡 논란에서 시작된 우리 고대사 바로알기 시도가 안방 극장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 일본의 역사왜곡이나 중국의 동북공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과거역사 민족의식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대작 고구려 드라마는 단순한 재미 제공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사료가 절대 부족한 고구려사의 연구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세만 j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