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한끼의 행복..단출한 '먹방'이 뜬다
연합뉴스TV 송영인 입력 2015.02.23 09:11[앵커]
삼시세끼만 먹어도 행복하던 시절은 옛날이 됐지만, 최근 안방 극장에는 밥 한끼의 소중함을 녹여낸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화려한 레시피는 없지만 정성으로 차려낸 소박한 밥상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힘들게 잡은 생선으로 우럭 탕수를 '뚝딱' 만들어내고, 바위를 긁어 모은 김은 정성껏 말려 숯불에 구워 먹습니다.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이 외딴 섬에서 말그대로 '먹고 사는' 이야기를 담은 '삼시세끼 어촌편'.
감탄을 자아내는 차승원의 요리 솜씨가 화제가 되면서 시청률은 케이블TV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요리와 거리가 멀 것 같은 두 남자도 앞 치마를 둘렀습니다.
어설프지만 정성껏 만들어내는 계란범벅, 머리를 맞대 연구하며 만든 닭볶음탕.
값비싼 식재료와 현란한 기술로 만든 요리 대신 '소박한 식사'가 시청자들을 붙들고 있습니다.
밥 한끼 내 손으로 지어 먹기도 바쁜 현대인과 나만을 위해 요리하는게 낯선 1인 가구에게 이들의 따뜻한 '집 밥'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과 친숙한 요리로 공감을 일으킨다는 점이 인기 이유.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그 전에는 주로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요리 프로그램이었다면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 내려 온 요리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성요리연구가들을 밀어낸 자리를 남성이 차지한 것도 특징입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과 요리하는 남자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반에 둘러 앉아, 또는 서툴게 차려내 함께 먹는 밥상이 위안이 되는 팍팍한 시대를 프로그램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시세끼만 먹어도 행복하던 시절은 옛날이 됐지만, 최근 안방 극장에는 밥 한끼의 소중함을 녹여낸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화려한 레시피는 없지만 정성으로 차려낸 소박한 밥상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힘들게 잡은 생선으로 우럭 탕수를 '뚝딱' 만들어내고, 바위를 긁어 모은 김은 정성껏 말려 숯불에 구워 먹습니다.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이 외딴 섬에서 말그대로 '먹고 사는' 이야기를 담은 '삼시세끼 어촌편'.
감탄을 자아내는 차승원의 요리 솜씨가 화제가 되면서 시청률은 케이블TV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요리와 거리가 멀 것 같은 두 남자도 앞 치마를 둘렀습니다.
어설프지만 정성껏 만들어내는 계란범벅, 머리를 맞대 연구하며 만든 닭볶음탕.
값비싼 식재료와 현란한 기술로 만든 요리 대신 '소박한 식사'가 시청자들을 붙들고 있습니다.
밥 한끼 내 손으로 지어 먹기도 바쁜 현대인과 나만을 위해 요리하는게 낯선 1인 가구에게 이들의 따뜻한 '집 밥'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과 친숙한 요리로 공감을 일으킨다는 점이 인기 이유.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그 전에는 주로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요리 프로그램이었다면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 내려 온 요리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성요리연구가들을 밀어낸 자리를 남성이 차지한 것도 특징입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과 요리하는 남자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반에 둘러 앉아, 또는 서툴게 차려내 함께 먹는 밥상이 위안이 되는 팍팍한 시대를 프로그램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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