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동방신기 노예계약은 빙산 일각, 이수만의 거짓말?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10. 8. 10:20

지난 4월 8일 서울대 기초교육원 주최로 열린 `관악초청강연'에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람이 죽으니까 프로덕션은 다 (연예인들을) 착취하고 악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일부 악덕 업자의 이야기라는 말이다.

그러나 6개월여가 지나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10대 가수 및 연기자 가운데 52.2%가 10년이상의 장기계약을 맺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수만이 별거 아닌 식으로 말한 것은 타당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소규모의 회사를 생각한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 다른 연예인보다 가수가 더 심한 것을 생각할 때 동방신기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며 언제든 다른 유사한 사례가 터져 나올 것이다.

자료를 좀 더 자세히 보면 가수가 29.6%로 연기자(3.2%)보다 10배가량 높았다. 즉 가수의 노예계약이 더 심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년을 넘지 못하도록 표준계약서를 권고한바 있다. 대형 기획사 소속의 한 여가수는 무려 17년 동안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방신기의 노예계약 논란은 빈말이 아니었던 셈이고 빙산의 일각이었음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