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나영이에게는 정작 관심이 없네.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10. 1. 11:41
나영이가 불행한 일을 당했다.
생색내며 말하면, 장애인이 되었다.
 신체의 일부가
못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나영이의 신체를 어떻게든 원상으로 복구하는 일일 것이다.

정말 나영이의 신체를 영구적으로 못 고치는 것일까.
국내의 내로라하는 의료진들이 나서도 안되는 것일까.
만약 국내에서 안된다면 해외에서는 어떨까.

이명박 대통령은 격리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 분노를 대변하는 말을 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격리만 한다고 해결될까.

이미 나영이의 몸은 정말 너무 가혹한 상처를 입었는데 말이다.
그 몸을 어떻게든 다시 되돌려 놓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이미 몸이 망가졌기 때문에 논외로 치는 것일까.

아니, 어디 나영이만의 문제일까?
차후에 같은 일을 당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치유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사형이라는 극형을 만들어도 어린이에게 못된 짓을
하는 이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면
그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들끓는 단기간의 여론을 위해 형량을 높이는 것은
자칫 미봉책이 될 수 있다.

나영이사건이후 형량이 높아져도 나영이는 나영이다.
이후에도 모든 책임이나 관리는
부모들이나 개인들이 떠앉아야 할 것이다.
범인들을 격리하고 엄청난 중형을 내린다고 해도
어린 영혼들이 치유될 수 있을까.
과연, 국가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의료진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