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리더십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언더독들의 승률이 30~40%에 달한다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4. 1. 16. 19:54

“기술 성숙기에 등장하는 신기술, 차별화에 초점 맞춰야”

[제13회 세계지식포럼] '아웃라이어' 저자 말콤 글래드웰 "한국 위기 쉽게 오지 않을 것"

2012년 10월 09일

 
이메일  프린트  오류신고 RSS주소복사

“현재와 같은 기술성숙기에서 등장하는 신기술이라는 것들은 솔직히 이전에 나온 기술에 비해서 파괴적이지 못하다. 이 때문에 신제품 개발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전 제품과의 차별화다.”

9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서 열린 매일경제 주최 ‘제13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아웃라이어’ ‘티핑포인트’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것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신기술이 강력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시장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창조적 전략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질문에 글래드웰은 소니의 예를 들며 끊임없이 혁신을 하고 강점이 약점이 되는 역설적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즉 소니는 20년 전만 해도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대 기업이었는데, 당시 강점이 지금은 약점이 돼 성장의 발목을 잡아버렸다는 것.

덩치가 커지면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만큼 덩치를 키우면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해야 한다고 글래드웰은 조언했다. 그러나 한국이 당장 소니와 같은 상황에 처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이나 영국이 지금과 같은 경제 침체를 겪는 것은 100~200년이 넘는 긴 기간의 경제성장기를 지나온 뒤로, 한국은 기존 서구 선진국들과는 달리 경제적 성장의 가능성과 성장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것.

그는 또 문화적이나 사회적 티핑포인트는 북한과의 관계와 해외 거주 한인들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글래드웰은 “북한과 관계 개선을 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면 한국은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티핑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문화는 스스로 약점에 대해 솔직하고, 이를 고치는데도 빠르기 때문에 이것이 또 다른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글래드웰은 최근 경제양극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경제 양극화는 사회 약자인 ‘언더독’들에게 힘든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언더독이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그들이 뒤쳐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싸움에서 유래된 용어인 ‘언더독(Underdog)’은 ‘밑에 깔린 개(underdog)’가 이기기를 바라는 것처럼, 절대 강자에 대한 견제심리를 말한다. 글래드웰은 소위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언더독들의 승률이 30~40%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언더독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처럼 기존의 법칙을 거부하고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창조적 전략을 쓰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글래드웰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식 교육제도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사람들은 미국식 교육제도를 도입하려 하고,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한국 교육제도를 칭찬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남의 떡을 더 크게 보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이 굳이 미국식 교육제도를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미국식 교육은 상위 몇 퍼센트만을 위한 엘리트 교육이어서 평균적인 학생들의 교육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다”“그에 비해 한국은 평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한국 경제성장의 발판이자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donga.com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신간 '다윗과 골리앗'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늘 강자에게 당하기만 하는 약자. 그러나 약자가 강자를 누르는 일을 주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표적 예가 구약성서의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다.

이야기 속에서 이스라엘의 양치기 소년 다윗은 키가 2m10㎝나 되는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뜨린다. 사람들은 이를 약자가 강자에게 거둔 우연한 승리라고 보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크나큰 오해일 뿐이다. 다윗은 철저하게 약자의 강점을 이용해 승리를 거뒀다. 

큰 덩치와 40㎏가 넘는 갑옷 탓에 근거리 전투만 가능한 골리앗에 대항해 다윗은 민첩하게 움직이며 빈틈을 공략했다. 또 골리앗은 완력이 센 병사였다기보다 말단비대증을 앓고 시력문제가 있는 거인일 뿐이었다. 

강자도 겉보기만큼 강하지 않고 나약한 사람도 장점을 파악해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있다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와 '블링크', '티핑포인트' 등 책을 발표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킨 작가다. 그의 신작 '다윗과 골리앗'은 힘과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약자가 강자에게 승리한 이야기는 이뿐만 아니다. 

'로그인'(login)을 '로진'(lojin)이라고 읽을 정도로 난독증을 앓던 변호사 데이비드 보이스는 적지 않고 암기하는 능력을 키워 MS의 반독점 소송을 맡았고, 살롱이라는 기존 질서에 대항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인상파들은 세계 미술사에 이름을 남겼다. 

심지어 역사학자 아레귄-토프트는 약소국이 강대국의 규칙에 따르지 않고 전투를 벌일 경우 승률은 63.6%까지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가난, 장애, 불운 등 피할 수 없는 거인 앞에 선 약자들이 승리를 거둔 이야기는 현실을 힘겹게 사는 대중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 또 강자에게는 힘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 힘을 사용하는 데 신중하라고 일침을 가한다. 

결국 기득권의 벽을 깨고 역사를 바꾸는 사람은 불리한 조건에 놓인 약자들이다. 

여러 저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 현안을 명쾌하게 설명한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이 직접 번역을 맡았다. 

21세기북스. 352쪽. 1만7천원.

vivid@yna.co.kr

[이채린의 뉴욕서점가]강자는 정말 강하기만 한 것일까

▲ 다윗과 골리앗(David and Goliath)…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 Little, Brown and Company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08년 월스트리트저널이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4위로 꼽은 말콤 글래드웰이 4년 만에 신간 <다윗과 골리앗: 약자, 부적격자 그리고 거인과 싸우는 기술>(David and Goliath: Underdogs, misfits and the art of Battling giants)을 냈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다는 미국 도서시장에서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2위에 자리했다. 놀랍게도 13년 전 출판된 데뷔작을 포함한 다른 3권도 이번 주 문고판 20위권 안에 모두 들어 있다. 

잡지 ‘뉴요커’ 기자 출신인 저자의 특기는 대중들에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통념을 뒤집어 허를 찌르는 번뜩이는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화와 학술 연구의 겹치는 부분을 찾아내 이를 매력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로 엮어내 독자를 빠져들게 한다. 어떻게 유행이 만들어지는지 설명한 <티핑 포인트>(2000), 신중한 결론보다 신속한 판단이 효과적이라는 <블링크>(2005), 성공의 비결을 이야기한 <아웃라이어>(2008) 등이 모두 그렇다. 단단한 이론이나 실험적 뒷받침이 부족하고,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지나친 단순화를 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말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은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것을 아름답고 대단하게 여기는데 강자는 정말 강하고 약자는 정말 약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히려 약자의 위치는 사람을 성장시키며 비범한 투쟁법을 터득하게 만드는 반면, 명백한 강점에는 종종 숨겨진 결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작가에 따르면 성경 속의 유명한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용기와 책략으로 약자가 강자를 이긴 이야기가 아니다. 민첩한 다윗은 강력한 원거리 무기인 돌팔매가 있었던 반면, 거인병을 앓고 있던 골리앗은 말단 비대증의 부작용으로 움직임이 둔하고 시력이 매우 나빴다. 통념과 달리 강자는 자주 약하고, 약자는 보기보다 강하다. 

세 부분으로 나뉜 이 책에서 작가는 단점의 장점, 바람직한 어려움 그리고 강함의 한계에 대해 심리학, 역사, 과학, 스포츠, 경영, 정치에 이르기까지 현기증 날 정도로 폭넓은 일화를 소개한다. 또한 연구자료와 통계들로 이를 뒷받침한다. 

미 정부를 대변해 MS 반독점소송을 담당한 유명 변호사인 데이비드 보이즈는 심각한 실독증 환자다. 1년에 책 한 권을 겨우 읽을 수 있을 정도인 그는 “실독증을 극복하고”가 아니라 “실독증 덕분에” 성공한 변호사가 됐다고 고백한다. 수업시간에 노트 필기를 하는 대신 집중해서 듣고 즉각 외우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면서, 결국 소송에서 상대편의 사소한 말까지 모두 듣고 외워 반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에게 실독증은 바람직한 어려움이었던 셈이다.

또한 작가는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기를 권한다. 평범한 대학에서라면 빛을 발했을 똑똑하고 야심찼던 학생들이 유명 대학에 가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장점으로 보이는 것이 실은 장점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작가는 다윗과 골리앗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한때는 민첩하고 대담하게 움직이던 다윗들이 어느덧 덩치만 크고 유연하지 못하며 상상력이 부족한 골리앗이 되어버린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저자의 주장처럼 시련과 역경이 꼭 우리를 성장시키기만 할까. 때로는 약화시키고 파괴하기까지 하는 것 아닐까.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점점 주제와의 연관성이 흐려지면서 작가의 주장을 애써 강요하는 느낌이다.

통념을 뒤엎는 가벼운 몸짓의 ‘다윗’이던 글래드웰은 어느덧 고액의 선인세를 받는 슈퍼스타 작가이자 전 세계가 부르는 스타 강연자가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골리앗’이 되어버린 듯하다.

<이채린 | 뉴욕통신원>

'골리앗'과 붙더라도 10번 중 3번은 이긴다

조선일보 | 2013.03.18 18:54
[조선일보]글래드웰의 대표 저서들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storyteller), 저널리스트 겸 밀리언셀러 작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21세기를 정의하는 지식인. 맬컴 글래드웰(Gladwell·49)은 단 4권의 책을 내고 이런 수식어를 얻었다.

'티핑포인트'(작은 아이디어가 어떻게 빅트렌드가 되나·2000년), '블링크'(직감은 어떻게 성공적 선택과 연결되나·2005년), '아웃라이어'(1만 시간의 법칙:특정 분야의 장인이 되려면 1만 시간을 몰두해야 한다·2008년),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뉴요커에서 쓴 기사 19편을 묶은 책·2010년). 흔한 경영학 이론서와 달리, 그는 사회학·심리학·인류학을 동원해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혹은 '혁신하는 법'을 일러준다. 일종의 '통섭' 경영학자다.

그는 지금 뉴욕 맨해튼 웨스트빌리지에서 다섯 번째 저서 '다윗과 골리앗'을 쓰고 있다. 2009년 주제를 정한 후 5년째 쓰고 있는 책이다. 그는 "6주 후면 탈고한다"며 "미국에서 올해 10월쯤 출간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에선 올 연말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번역돼 나온다. 지난 4일, 웨스트빌리지의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어떤 내용인가.

"'약자가 어떻게 강자를 이기는가'에 대한 얘기다. 하버드대학 정치학자 이반 어렝귄-토프트가 지난 200년간 벌어진 전쟁 중 인구와 군사력에서 10배 이상 차이가 난 '다윗(약소국)과 골리앗(강대국)의 전쟁'을 분석한 결과, 골리앗의 승률은 71.5%였다. 하지만 강자의 룰을 따르지 않은 싸움에선 다윗이 63.6% 이겼다. 조지 워싱턴이 영국을 상대로 벌인 미국 독립전쟁처럼 말이다. 놀랍지 않은가. 전쟁 외에도 현실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긴 다양한 사례들을 조사했더니 10번 중 3~4번은 다윗이 이기더라.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어떻게 가능한지, 왜 언더독(Underdog·약자)이 승리하는지 비결을 파헤쳤다."

―비결이 뭐였나?

"다윗이 이긴 건 기존의 법칙을 거부하고 완전히 다른 창조적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혁신의 원천이 바로 다윗의 작은 키였다. 다윗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발한 전략을 짜고, 그게 세상을 바꾼다. 제도권의 틀을 벗어나 창조적 시각으로 접근하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달라.

"미국과의 전쟁에서 베트남은 이겼지만 이라크는 졌다. 베트남이 자기 한계를 알고 게릴라전을 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전쟁 규칙을 따른 이라크는 패배했다. 책에서는 약점이 강점이 된 사례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난독증이 있는 학생들이 책을 못 읽는 대신 청각이나 촉각을 더 발달시켜 경쟁력을 키운 경우도 있다."

그는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 받은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며 "'약점의 긍정 효과(Consequences of Disadvantage)'"라고 결론지었다. "그래서 한 직장에서 10년 이상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곳에 오래 머물면 기득권층이 돼 창의력을 잃어버리니까. 골리앗이 되기 전에 직장을 옮겨서 스스로 다윗이 돼야 한다."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주장했다. '특정 분야에서 장인(master)이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그 주장과 상충하는 것 아닌가?

"아니, 한 분야에 1만 시간을 투자하는 것과 한 장소에 10년 동안 머무는 건 전혀 다른 얘기다. 한 군데서 1만 시간을 일하라는 게 아니다. 바이올린 연주자가 프로가 되기까지 1만 시간을 몰입했다고 해서 한 선생님한테서만 내리 배운 게 아니잖나. 같은 분야 일을 하더라도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더 크게 성취할 수 있다."

―당신도 그렇게 살았나?

"그렇다. 워싱턴포스트에서 10년 일하고 뉴요커로 옮겼다. 처음 신문기자가 됐을 때 '마감까지 원고를 넘기는 게 숙달되면 떠나자' 다짐했고, 실제로 그런 날이 오기까지 딱 10년 걸렸다(하루 세 시간씩 매일 10년간 투자하면 1만 시간이 된다). 워싱턴포스트에서 보낸 1만 시간이 있어서 뉴요커에서 본격적으로 내 색깔을 담은 긴 호흡의 글을 쓸 수 있었다."

―신문기자, 잡지기자, 책까지 여러 인쇄매체를 거쳤다. 미디어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는데 그 복잡한 세상을 누가 명쾌하게 읽어주고 해석할 건가. 그게 바로 미디어의 역할이다. 특히 종이신문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는데.

"산업혁명 때 증기기관차가 발명돼 서유럽 문명을 이끌어가기까지 100년이 걸렸다. 그런데 지금 인터넷은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가 없다. 소셜 미디어가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나는 회의적이다. 가벼운 인간 관계만 추구할 뿐이니까. 페이스북은 계정만 있고 이용하진 않는다."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를 제외하면, 책 한 권 내기까지 3~5년 걸린다. 하루에 몇 시간씩, 어디서 쓰나.

"충분히 자료 조사를 하고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쓰기 때문에 책 한 권 나오는 데 오래 걸린다. 게다가 글 쓰는 건 아주 힘든 일이라 하루에 많이는 못 쓴다. 오전에만 3~4시간 집중해서 쓰고 오후엔 책을 읽거나 사람을 만난다. 글은 카페에서 쓴다. 문제는 노트북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는 건데 (책상 위 애플 노트북을 가리키며) 곧 삼성으로 바꾸려고(웃음)."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