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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풍선'으로 일상의 작은 행복 전합니다"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5. 4. 10. 09:58

"'거대 풍선'으로 일상의 작은 행복 전합니다"

KBS  |  입력  2014.11.19 08:17

<앵커 멘트>

석촌 호수에 등장했던 거대 오리 풍선 '러버 덕'을 본 사람이 360만 명에 이르렀다죠.

서울 광장엔 기부 문화를 확신시키기 위한 돼지 모양의 풍선도 등장했다는데요.

오늘은 지친 일상에 작은 웃음과 행복을 주는 캐릭터 풍선 작품들을 한 번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을 설레게 한 '타요 버스'.

회색 도심에 활기를 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타요'의 인기 덕에 지하철엔 만화 캐릭터 '라바'가 등장했습니다.

<녹취> "서서 갈 때는 힘든데, (그림 때문에) 별로 안 힘들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일상의 작은 변화만으로 삶의 유쾌함을 더해주는 경우가 또 있는데요.

지난 14일 전시가 끝난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담은 거대 오리 풍선 '러버 덕'.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녹취> "연예인 본 것 같아요. 실물로 보니 최고인 것 같아요."

사라졌던 2만여 개의 오리 장난감이 20년 만에 극적으로 발견되면서 희망의 상징이 됐는데요.

<인터뷰> 플로렌타인 호프만(설치미술가) :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만들었어요. 잠깐 멈춰 서서 바라보세요."

성인 남성 키의 10배 높이, 6층 아파트에 맞먹는 크기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전 세계 17개 국가에서 전시가 이어져 왔는데요.

풍선에 바람이 빠지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하는 등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풍자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감성을, 어린 아이들에게는 친숙한 동심을, 젊은 층들에는 특별한 행사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무 오리가 떠난 자리를 채워줄 다른 풍선이 서울 광장에 나타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서울을 돌며 행복을 전할 돼지 풍선, '기부로' 입니다.

'기부로'는 어려운 이웃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기부 프로그램 홍보 캐릭터인데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결제를 통해 2천원부터 소액 후원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백지원(경기도 파주시) : "이 기부를 통해서 어려운 예술가들을 도울 수 있고, 다음으로 모든 사람이 문화를 많이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출근길, 바람을 넣은 지 30여분 만에 거대 풍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갑자기 나타난 돼지 풍선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사진을 찍는 어르신도 있고요.

그래도 가장 신난건 역시 아이들입니다.

<인터뷰> "돼지가 정말 귀여워요."

<인터뷰> 김연자(서울시 관악구) : "이런 기부, 좋은 일을 하는 데 우리도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예술작품이라고 부르기 어색했던 거대 풍선들!

팍팍했던 삶 속, 사람들을 한 번쯤 웃게 해준다면 아무려면 어떤가요?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을 느껴보세요.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