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개가 꼬리 흔드는 방향으로 기분 알 수 있어"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3. 11. 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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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꼬리를 흔드는 방향으로 기분을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BBC뉴스와 텔레그레프 등 복수 외신은 이탈리아 트렌토 대학 연구진이 개는 기분이 좋을 때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들고 불안할 때는 왼쪽으로 흔든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진은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좌우 뇌과 긍정과 부정의 정서를 일으키는 자극에 다르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개들이 주인을 본다든지 하는 긍정적인 감정 상태에서는 주로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들지만 적대적인 개와 마주치는 등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는 꼬리를 왼쪽으로 흔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개가 꼬리를 흔드는 방향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뇌의 좌우 반구 활성화와 일치하는 것"며 "수의사나 주인이 개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은 "개들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뇌의 어느 반구가 활성화되느냐에 따른 자동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