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헌식(박사, 중원대) 월드컵과 관련해 현상이나 효과를 생각할 때 미국 코넬대 베네딕트 앤더슨 교수의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가 적용되기도 했다. 1982년에 발표한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에 불과하다’는 그의 주장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의 경기만이 아니라 북한과 일본의 경기라면 민족의 관점에서 다른 감정이 생긴다. 프랑스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가상의 사원 즉 TV 사원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을 연결해 가상 공동체를 형상한다고 보았다. 이런 시뮬라크르는 실제가 아닌데 이것에 사람들이 압도된다는 것이다. 1967년 기 드보르(Guy Debord, 1931∼1994)는 ‘스펙터클 사회(La société du spectacle)’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