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2 3

2026 북중미 월드컵, 명분은 세계화 현실은 상업화

-FIFA와 미국이 얻는 이익, 팬과 선수들이 치르는 대가 글/김헌식(박사, 중원대학교)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세운 여러 명분과 실제 현실 사이의 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공동 개최, 참가국 확대, 선수 보호,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명분이 제시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이면에 자리한 상업화 논란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는 결국 월드컵이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우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공동 개최는 운영 비용 절감과 위험 분산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인프라 투자 부담을 줄이고, 신규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해 환경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세 나라가 외교·문화..

드라마 '참교육', 교육공동체를 다시 돌아보게 하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의 대안 제시하거나 논의 촉발할 수 있어 글/김헌식(박사, 중원대학교) 드라마는 드라마에 머물지 않는다. 사회적 영향력은 물론 정책에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보여주고 있다. 정책 의제(아젠다) 설정을 드라마가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 의제 설정은 사회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하려고 제도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정책 의제 설정이 연구된 것은 1960년대 미국 흑인들의 대규모 시위 때문이었다. 이에 놀란 정치권과 학자들이 흑인 차별 문제를 왜 정부가 정책으로 해소하지 않았는지 검토하게 되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말하는 아젠다 세팅은 매스미디어(대중매체)가 의식적으로 현재 사안에 대한 대중의 생각과 의견을 설정하는 방식을 ..

카테고리 없음 2026.06.22

프라이밍 이펙트와 스타벅스 마케팅

글/ 김헌식(박사, 중원대학교)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 데이’ 논란은 단순한 마케팅 실수였을까. 아니면 오랜 시간 축적된 기업 문화와 오너의 세계관이 결국 폭발한 사건이었을까. 이번 사태를 단순히 실무자의 부주의나 개별 이벤트 기획 실패로 축소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지점들이 너무 많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우연한 해프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오랜 시간 누적되어 온 오너 리스크가 마침내 점화된 결과에 가깝다. 따라서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한 사람을 해임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 핵심에는 정용진의 반복된 행보와 왜곡된 역사 감각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10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은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얘들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