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2 24

미래세대는 AI보다 칩 임플란트에 더 관심?

-바디 테크놀로지 미래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대중문화를 보면 미래 세대는 사이보그와 늘 어울리며 살 것 같았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에게 더 주목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래 세대는 별도의 기계 인간이 아니라 자신의 기계적 현상에 더 수용력이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점은 지금이 인공지능을 넘어 무엇에 대비해야 하는지 대중적 테크놀로지의 비전을 생각하게 한다.   80년대 인기 영화를 살펴보면 인공지능은 물론 신체도 인간과 같은 기계 즉 사이보그가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1982년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영화 ‘서기 2019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는 SF 액션 스릴러 영화로 사이보그와 인간..

성형수술은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

-문화 프레임에서 환경 생태의 프레임으로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성형 수술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있었다. 해외에서는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인식이 강한 한국에서 성형이 많이 이뤄지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기기도 한다. 극단적인 백파이어 현상(backfire)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극단적인 절약을 미덕으로 강조하는 사회는 어느 순간 소비가 폭발하는 사회가 된다. 성적 억압이 많은 사회가 갑자기 성적 일탈이 많은 사회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성형에 대한 호불호는 취향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접근되었다. 이제는 이런 문화 프레임에서 환경의 프레임으로 이동하고 있다. 성형 수술은 환경 오염과 밀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어서다. 성형 수술이 환경 오염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와 '승리호'-미래 다문화의 일상화

-우리의 근미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일까, ‘승리호’일까?-알파 세대의 미래 다문화의 일상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최근의 영화들은 낯설지만 신선했다.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서는 바닷속 인어들의 세계도 다문화 코드로 그려내고 시대 정신을 표현하고 있는듯싶어서 미래 사회의 준거점을 살펴보게 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에서는 한발 더 나아간다. 미래의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너구리가 인간보다 더 창조적이며, 초인적인 능력으로 히어로의 활약을 보여주기도 한다. 더구나 과학기술 실험에 쓰이는 동물들도 해방하는 진일보한 시대정신을 보여주기도 한다. 인류 안의 다인종이 아니라 인류 밖의 다종족의 경지를 범우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어 공주가 계속 말을 못했다면 사랑은?

-정보이론적 인공지능을 넘어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거나 쓰던 언어를 갑자기 없앤다면 사람들은 대화와 소통을 못 할까? 그럴 수도 있지만 새로운 언어는 생성될 수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다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점은 새로운 미래 세대에게서 더 강하게 일어날 수 있다. 디즈니의 2023년 실사 영화에서 인어공주 에리얼(Ariel)은 왕자를 만나기 위해 바다 마녀와 거래를 한다. 인간으로 거듭나는 대신 아름다운 목소리를 마녀에게 맡겼는데 조건이 있다. 바로 3일 안에 인간 세계의 왕자와 키스를 하면 다시 목소리를 돌려준다는 것. 여기에서 키스는 왕자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마녀는 ..

미래 세대는 바이오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가.

-전자 기계 인공 지능을 넘어 준비할 때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챗GPT를 포함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물론이고 슈퍼컴퓨터 그리고 양자 컴퓨터에 이르는 가공할만한 위력의 인공지능은 미래적으로 보인다. 아니 당장 다가왔고 곧 다가올 미래로 현실감을 준다고 한다. 이런 컴퓨터 인공지능의 역량이나 성과를 부정할 수는 없고 이것을 우리는 잘 활용하고 적응을 해서 미래로 나가는 게 중요하게 필요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모두 기계적 장치에 의한 인공지능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넘어서서 새로운 인공지능이 프레임을 전혀 달리하며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지능이 오히려 알파 세대들이 같이 겪고 극복해야 할 인공지능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알파세대의 바퀴 벌레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미래에 사랑과 생존을 갈구하는 심리 영화 ‘설국 열차’에서 마지막 꼬리 칸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던 음식은 많은 관객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 음식은 바로 바퀴벌레를 갈아 만든 일종의 양갱(묵)이었다. 꼬리 칸 사람들이 바퀴벌레를 먹어야 하는 설정을 통해 관객들은 봉준호 감독이 비참한 삶을 부각하려 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 장면에서 궁금했던 것은 정작 엉뚱한 것이었다. 열차 안에 그렇게 많은 바퀴벌레가 무엇을 먹고 자랄 수 있는가였다. 바퀴벌레가 먹는 먹이는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집에 바퀴벌레가 꼭 붙어서 사는 이유다. 바퀴벌레는 사람과 붙어살지만, 사람의 음식에 기생해 살 뿐 도움을 주는 것은 없다. 음식이 부족할 텐데 설마 죽은 사람을 주는 것은 아니겠지. 보통 바퀴벌레의 등장은 그..

사람을 키우는 비용 VS AI의 비용?

-환경 오염을 넘는 AI 세대 필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가상 인간은 실제 인간은 아닐뿐더러 로봇도 아닌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버추얼 이미지 영상콘텐츠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상 인간은 두 가지 기술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다. 하나는 이전에 없던 형태에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두 새롭게 만들어내는 풀 3차원(3D) 기술 기반이며 다른 하나는 원래 존재한 이미지상에 AI를 매개로 눈, 코, 입을 바꾸는 2차원(2D) 딥페이크 기술이다. 가상 인간을 통해 모델로 활동하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돌 그룹 활동까지 하게 하는데 모두 비용이 들어간다. AI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만드는 가상 인간은 이르면 하루 만에도 제시할 수 있다. 제작비용은 500만~1천만 원..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정보 검색사의 운명일까?

-‘문과라 죄송’은 안녕? 프롬프트 엔지니어 새 직업의 표상이 될까.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2022년 2월 초 AI스타트업 앤스로픽은 프롬프트 엔지니어 구인 공고를 내며 연봉 33만5000달러(약 4억3600만) 이 기업은 구글이 5000억원을 투자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보스톤 어린이 병원과 법무법인 미쉬콘 드 레야에서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이런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그렇다면 정말 그러할 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2023년 챗 GPT 등으로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부각 함께 주목받고 있는 직종이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에서 프롬프트란 뭘까?..

레벨업을 원하는 세대, 미래는?

-공정세대의 기원 그리고 현실을 넘어  “왜 그들은 공정함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을 꽤 많이 받았다. 언론 보도는 물론 논문이나 책으로 다뤄지기도 한다. 여기에서 그들은 젊은 세대를 가리킨다. 흔히 MZ 세대를 일컫는다. 더 구체적으로는 90년대생들로 더 좁혀서 말하기도 한다. 90년대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서 이들의 언행에 당황스러워했던 기성세대들이 이 젊은 세대를 가리켜 공정세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공정함에 대해서 어느 세대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공정함에 대해 왜 그들이 민감한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여러 대답을 내놓고는 했다. 기성세대와 달리 자아실현에 더 관심이 많고 주체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도..

챗GPT가 천재적인 결과물을 내놓는다면?

-천재적이냐 창조적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KBS ‘9층 시사국’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챗GPT가 불러올 사회적 영향에 관해 다룬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필자가 주목한 장면은 실제로 챗GPT를 활용하도록 허용한 수업 장면이었다. 처음과 달리 부작용에 관해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학생들에게 활용하게 한 강의자의 결단도 대단했지만, 그 주목의 중심은 그 교육적 결과였다. 먼저 강의자는 학생들에게 특정 주제를 주고 논술 문제를 냈다. 그리고 다음 과정에서는 챗GPT를 활용해서 논술 답안을 쓰도록 했다. 챗GPT를 활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떻게 결과가 달라지는지 살펴보기 위한 간단한 실험이었다. 답안지를 전후 비교했을 때 정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