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헌식(중원대학교 사회문화 대학 특임 교수, 정보콘텐츠학박사, 평론가) 국내외 영화 가운데 올림픽을 다른 영화들은 각각 특징이 있는데, 해외 작품과 우리 영화의 결이 다른 문화적 차이를 보인다. 일단 영미 영화들은 인종차별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영국과 미국이 합작해 만든 1981년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는 100년 전인 19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그리스의 전자음악 작곡가 반제리스(Vangelis, 1943~2022)가 작곡한 주제음악이 너무나 유명한 작품인데, 그 안에는 인종차별에 관한 주제 의식도 분명하다. 1919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한 해럴드는 유대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는데, 올림픽에서 1위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