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2

킬러 문항을 넘어서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들

킬러 문항을 넘어서 필요한 것 -학문적 교육의 미래는 글/김헌식(평론가,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나누림 연구소) 최민식 주연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과학자’에는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선 킬러 문항과 관련한 내용이 있어 눈길을 끈다. 상위 1%만 진학하는 자사고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은 일이 끝난 밤이면 책상에 앉아 수학 문제를 푼다. 자사고에 근무하는 경비원까지 면학에 힘쓰는 모습 같다. 어느 날 낮은 점수의 수학 성적 때문에 학교는 물론이고 기숙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1학년 학생은 경비원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다음 날 아침 학생은 자신이 풀어야 할 수학숙제에 답이 채워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학생은 놀라며 경비원을 졸라서 수학을 알려달라고 조른다. 끈질기고 집요한 학생의 간청에 못 이긴 경비..

일타 스캔들 없는 왜곡된 사교육에 문화 전략 필요.

-사교육 모델 분석과 대안 글/ 김헌식(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나누림 연구소)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상류층 배경의 ‘SKY 캐슬’과 달리 좀 서민적인 관점에서 사교육과 학원가를 담아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여러 유형의 학부모를 접할 수 있다. 자신의 입지를 과시하기 위해 자녀를 사교육으로 모는가 하면, 자신의 명예와 사회적 위치에 부합한 자녀 진학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몰아세우기도 한다. 그들의 행태는 ‘SKY 캐슬‘의 상류층 학부모 행태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SKY 캐슬’에서 보여준 상류층의 사교육 풍토가 ‘일타 스캔들’의 중산/서민층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실제 사교육 현장도 그렇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도 있다. 이에 따라 왜곡된 사교육 풍토의 문화적 개선이 ..